괴로운 불치병 건선? “적합한 치료로 얼마든지 극복 가능”
괴로운 불치병 건선? “적합한 치료로 얼마든지 극복 가능”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6.0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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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우울증 등 합병증 발생…조기에 적극 치료해야

건선은 재발이 잦고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지만 자신의 상태에 따른 적합한 치료를 꾸준히 받는다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다.

건선은 죽은 세포가 떨어지기 전에 피부세포가 급속도로 자라나 비정상적으로 피부가 두꺼워지는 질환이다. 좁쌀 같은 붉은 반점이 나타나다가 커져 하얀각질이 생기는데 주로 무릎이나 팔꿈치, 엉덩이, 머리에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각질에 대한 염증반응과 유전적요인, 환경적요인이 주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건선치료법…전문의 상담 통해 적합한 방법 선택해야

건선은 재발이 잦고 원인이 불명확해 보통 불치병으로 생각하지만 적절히 치료받으면 증상이 호전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건선은 사회활동저하, 건선스트레스, 감정적소모, 간지러움 등을 일으키며 일상생활의 크고 작은 불편을 초래해 최대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건선은 재발률이 높고 만성화되기 쉬운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치료해야한다. 단 여러 건선치료법 중 자신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골라 치료해야한다. 연고치료제를 사용하는 국소치료는 주기적으로 부위에 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간단하고 증상에 따라 약물을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광선치료는 병변부위를 자외선으로 치료하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치료기간이 길고 환자가 치료 시 마다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하는 점이 번거로울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하는 전신치료는 빠르게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전신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전문의상담이 필요하다.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노주영 교수는 “재발이 잦은 질병인 만큼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항상 신경 써야 하며 특히 널널한 속옷을 입어 피부압박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건선과 관련된 잘못된 상식과 오해 그리고 그로 인한 잘못된 대응으로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합병증 유발하는 건선…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치료해야

건선은 심혈관계질환, 고혈압, 비만, 당뇨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대표적인 합병증은 건선관절염이다. 건선 이후 발생할 확률이 66%로 가장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다. 건선관절염은 대부분 척추와 손발가락, 말초관절 등에 나타나며 부종, 통증, 결림증상을 일으킨다. 특히 질병이 심해지면 관절변형으로 인해 운동장앢지 나타날 수 있어 빠른 시일 내에 치료받는 것이 좋다.

또 건선환자 대부분은 질환으로 인한 스트레스, 불안감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

노주영 교수는 “건선 자체도 괴로운 질병이지만 건선관절염이나 우울증 등의 합병증까지 생기면 일삶의 질이 더욱 떨어진다”며 “하지만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아래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충분히 개선할 수 있는 질환”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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