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질로도 소용없는 입냄새, 도대체 원인이 뭐길래…
양치질로도 소용없는 입냄새, 도대체 원인이 뭐길래…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6.20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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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냄새는 구강질환이 원인이 돼 계속해서 나타날 수 있다. 만일 양치질만으로 입냄새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충치나 치주염 등 구강질환을 의심해보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후각은 우리 몸에서 가장 예민한 감각이다. 자연스레 우리는 냄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같이 더운 날씨 출퇴근길에 고약한 냄새가 난다면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가장 흔한 악취는 뭐니뭐니 해도 입냄새.  다른 사람이 먼저 알아차리기 전 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해도 나는 입냄새…충치나 치주염이 원인

일시적인 입냄새는 입이 건조하거나 구강세균이 증가해 나타난다. 주로 자고 일어났거나 오랜 시간 말했을 때, 음주와 흡연 시 발생한다. 이같은 일시적인 입냄새는 양치질만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껌, 사탕을 먹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입냄새가 지속된다면 구강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그중 90% 이상이 충치나 치주염으로 치아질환이 문제인 것으로 분석됐다.

치주염은 잇몸 속 치석과 치아뿌리의 독소를 제거해야하며 충치는 발생부분을 긁어내고 인공충전물로 메워주면 된다.  신경까지 손상됐다면 신경치료를 시행해야하며 심한 경우 임플란트도 고려할 수 있다.  

뉴페이스치과병원 정명호 병원장은 “치주염이나 충치 초기에는 간단한 스케일링만으로도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하지만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됐다면 그에 알맞은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설명했다.

■3·3·3양치법 지키고 입안 마르지 않도록 관리해야

평소 입냄새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먼저 반드시 식사 후에 이를 닦아야한다. 입안에 낀 음식찌꺼기는 20분이 지나면 부패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양치하는 것이 좋으며 이때 하루 3번, 3분 이상, 식후 3분 이내에 닦는 3·3·3법칙을 지키는 것이 좋다.

양치질 할 때는 혀에 낀 설태도 닦아 내야한다. 혓바닥 돌기사이는 악취를 만드는 세균이 자라기 좋은 환경이다. 칫솔과 함께 치실,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또 음식은 꼭꼭 씹어 먹는 것이 좋다. 침분비가 활발해져 입안이 깨끗해지고 소화를 도와 체내가스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대화를 많이 하는 것도 입냄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다. 혀가 움직이며 침분비량이 늘어나 자정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긴장과 피로가 누적되면 침분비가 줄어 입냄새가 심해지기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활습관을 고쳤는데도 임냄새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치석이 문제일 수 있다. 이 경우 스케일링을 받아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은 보통 6개월에 1번 정도 받는 것이 적당하다.

정명호 병원장은 “치석은 음식찌꺼기, 침, 입안세균이 붙어 생기는 것으로 입냄새의 주요원인이 된다”며 “내버려두면 충치나 풍치 같은 잇몸병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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