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신공법·신시장 개척 ‘세계기업’ 발돋움
ㆍ알로에 관련 특허 9개…30여개국에 104개 특허 출원
ㆍ산업통상자원부 ‘세계일류상품’에 14년 연속 선정돼
성공하는 기업의 특징은 남이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고 험난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직하게 한 길을 걸으면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유니베라(구 남양알로에)는 1976년 창업 이래 41년 동안 알로에라는 아이템으로 국내 최초로 시험재배에 성공했으며 더 좋은 원료를 얻기 위해 해외농장을 개척, 대규모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알로에의 효능을 과학으로 입증해 세계 각국에 알리는 한편 혁신적인 제조공법을 개발해 세계 알로에산업을 이끌고 있는 선도기업이다.
‘서양의 인삼’으로도 불리는 알로에는 일반적으로 선인장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백합과 식물이다. 냉해에 약하고 연평균 23도 이상에서 재배해야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하우스에서 재배할 수밖에 없다. 이에 유니베라는 1980년대 후반부터 해외농장개척에 나서 최상의 알로에재배지인 북회귀선 근처 텍사스, 멕시코 중북부, 중국 해남도에 1250ha(축구장 1750개 규모)의 알로에농장을 직영하고 있다. 여기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알로에원료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세계 40여개국 700여 기업에 공급해왔다. 이로 인해 유니베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세계일류상품에 2003년~2016년까지 14년 연속 선정됐다.
유니베라는 41년간 축적된 알로에기술과 연구성과로 비밀스러운 알로에의 효능을 풀고 전 세계 알로에원료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베이비 알로에의 효능을 밝혀 특허를 등록하고 해외 30여개국에 104개 특허를 출원했다.
이와 함께 유니베라는 1993년 ‘알로에 신약개발프로젝트’를 출범해 현재 5기를 맞았으며 총 150억여원을 투입, 14개 대학 100명 이상의 교수와 연구진이 참여해 피부에 좋다고만 알려진 알로에에 면역세포생성, 대장암예방, 항염, 항알러지 등의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최근에는 베이비 알로에(알로에베라 새순)가 식물성장호르몬, 기타 무기질 및 단백질함량이 풍부해 피부재생, 항산화작용 및 항알러지에 우수한 효과가 있음을 밝히고 특허를 등록했다. 유니베라는 9개의 알로에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다수학회에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해왔다.
유니베라가 개발한 TTS(시간, 온도, 위생)공정은 알로에잎 채취 후 6시간 이내에 가공을 완료함으로써 세균을 제거하되 유효성분은 손상시키지 않는 방법이다. 여기에 알로에의 유효성분 중 생리활성도가 높은 중간 크기의 다당체함량을 최대화하는 PAD(Polysaccharide Auto Designing)공법도 개발했다.
또 유니베라는 2008년 기존 TTS, PAD, RWD(Refractance Window Drying System)건조공정의 조합기술인 Q매트릭스공법을 생산에 적용했다. RWD공정이 나오기 전까지는 알로에를 액상으로 가공할 수밖에 없었다. 99.5%가 수분이고 0.5%만이 유효성분인 알로에액상은 변질되기 쉽고 효능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유니베라가 개발한 RWD공정은 적외선의 고른 파장을 이용해 내부에서부터 고르게 수분을 증발시키고 유효성분만 남긴다. 다른 알로에기업의 제조방식에 비해 이 공법은 생산비용이 많이 들지만 유니베라는 이 공법을 고수하고 있다. 또 2013년에는 알로에의 면역다당체함량을 최고수준으로 높일 수 있는 ‘맥스피 테크놀로지(한국특허등록 10-0678238/미국특허등록 (US)06436679)를 적용해 알로에제조공법을 한 차원 높였다.
<헬스경향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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