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왜 여드름이 더 심해질까?
여름이면 왜 여드름이 더 심해질까?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6.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여름에는 땀과 피지분비가 늘어나 여드름이 생기기 쉬운 만큼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깔끔한 외모를 원하는 사람에게 울긋불긋한 여드름은 큰 고민거리다. 특히 땀과 함께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여름이면 여드름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무더위로 피부도 지치는 요즘,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여드름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덥고 습한 여름…여드름 생기기 ‘딱’ 좋은 환경

여드름은 주로 활발한 신체활동으로 피지분비량이 증가하며 생긴다. 주로 피지가 모공을 막으며 여드름이 생기는데 특히 요즘 같은 날씨에는 피지분비가 심해져 주의해야한다. 덥고 습한 날씨는 땀과 피지의 분비를 늘리고 피부에 노폐물이 더 많이 달라붙어 피부트러블이 생기기 좋은 환경이다.

공부, 취업, 더위로 생긴 스트레스도 주요원인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신진대사를 원활히 만드는 코르티솔과 피지분비를 돕는 안드로겐이 분비돼 여드름이 악화된다. 또 면역반응을 떨어뜨려 피부염증을 악화시키고 회복을 더디게 만든다. 소화장애, 불규칙한 식생활, 인스턴트음식 등도 여드름을 유발하거나 상태를 악화시킨다.

화장품, 모발제품을 잘못 사용하는 것도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메이크업을 깨끗이 지우지 않거나 너무 두껍게 하면 피부트러블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유분이 많은 화장품이 모공을 막으면 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생긴다”며 “남자는 스프레이, 무스, 헤어에센스 같은 헤어제품이 이마에 묻으면 피부가 나빠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습관 유지하며 꾸준히 관리해야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수면습관을 유지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과 취미생활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피지분비가 많은 사람은 청결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귀가 후 피부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꼼꼼히 세안다. 이때 여드름이 심한 부위에는 순한 세안제로 부드럽게 씻는 것이 좋다. 등, 가슴은 자극에 약해 표면이 거친 타월과 성분이 강한 스크럽제는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특히 격렬한 운동을 했다면 땀을 잘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먼지가 많은 야외운동장이나 환기가 안 되는 실내체육관에서 운동했다면 땀에 노폐물과 피지가 섞여있기 때문에 곧바로 샤워해야한다.

두꺼운 화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화장품이 모공을 덮어 피부가 숨 쉴 수 없어 여드름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진한 화장보다는 눈 주위나, 입술에 포인트를 주는 가벼운 화장이 좋고 헤어제품을 사용할 때 묻은 이물질은 물티슈로 닦아내야 여드름을 막을 수 있다.

잘 때는 브래지어를 벗는 것이 좋고 면침구류를 사용해 청결함을 유지해야한다. 머리카락이나 셔츠로 여드름을 가리는 것은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삼가야하며 목이나 가슴에 여드름이 있다면 목걸이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여드름을 빨리 없애고 싶다면 무엇보다 전문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광호 대표원장은 “여드름치료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레이저치료가 있는데 상태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해 받는 것이 좋다”며 “특히 약물치료는 항생제나 호르몬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전문의상담을 반드시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