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접거나 펼 때 아프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은?
무릎 접거나 펼 때 아프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6.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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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월상연골판 파열, 치료시기 놓치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도”

무릎통증은 나이를 불문하고 찾아온다. 특히 평소에는 괜찮다가 ▲양반다리를 했을 때 ▲무릎을 구부릴 때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심하게 아프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한다. 특히 연골손상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퇴행성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퇴행성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등 무릎을 펴거나 접는 동작을 할 때 유독 통증이 심하다면 반월상연골판 파열을 의심해야한다.

■스포츠부상, 퇴행성변화 등 원인 다양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대퇴골)와 종아리뼈(경골)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반달모양의 연골(물렁뼈)이다. 무릎 안쪽과 바깥쪽에 각각 1개씩 위치해 있다. 반월상연골의 파열원인은 다양하다. 과격한 스포츠로 인한 부상부터 갑작스런 방향 전환, 급정지, 미끄러짐 등의 비접촉성 손상과 연골판의 퇴행성변화로도 발생할 수 있다. 젊은층은 주로 스포츠 부상이, 40대 이상은 무릎을 쓰는 가사일과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의 주요증상은 무릎통증이다. 특히 무릎이 힘 없이 꺾이거나 무릎관절이 다른 부위보다 심하게 붓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기도 한다. 무릎을 접거나 펼 때 이러한 증상이 느껴진다면 반드시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손상 심한 경우 수술 고려, 이후 6개월마다 정기검진 필요

반월상연골판의 손상정도가 미비할 경우 1~2주간 압박 붕대 착용, 부목, 소염제 등을 이용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저절로 낫는다. 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됐거나 손상이 심한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부천 연세사랑병원 권세광 병원장은 “반월상연골판을 20~30%만 절제해도 무릎연골에 가해지는 하중은 3.5배 늘어나기 때문에 절제술을 받았더라도 6개월마다 주기적으로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무릎통증이 없더라도 무릎이 건강할 때 평소 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 유지해야

반월상연골판 손상은 평소 무릎관절 건강을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부상 시에도 손상범위나 정도를 줄일 수 있고 퇴행하는 증상을 늦춰 다양한 관절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특히 무릎관절은 근육과 체중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무릎을 지지하는 근육을 강화하고 체중을 줄이는 활동을 일상생활에서 틈틈이 실천하면 좋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간편하고 쉬운 방법은 바로 ‘많이 걷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운동은 무릎에 큰 압박을 주지 않으면서 무릎근육을 강화하고 유연성을 높여준다.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균형 잡힌 식사습관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인스턴트 음식, 달고 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생선, 멸치, 우유 등 근력강화에 도움이 되는 고칼슘 음식과 채소,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한다. 또 아침식사는 꼭 챙겨 먹고 한 끼에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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