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불면증…숙면 부르는 삼도(三度)조절법
장마철 불면증…숙면 부르는 삼도(三度)조절법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7.0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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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습한 날씨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불면증은 만성피로와 무기력증을 동반해 일상에 악영향을 미치는 만큼 생활습관과 주변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마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일조량이 줄어드는 장마철에는 신체리듬이 망가지며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 연령에 상관없이 찾아오는 불면증은 만성피로와 무기력증을 동반하고 면역력저하로 이어질 수 있어 올바른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의 도움말로 장마철 숙면을 위한 생활습관을 알아보자.

■온도, 습도, 조도…숙면 부르는 세 가지 환경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2010년 28만9500명에서 2015년 45만6000명로 증가했다. 수면장애가 계속되면 불안장애나 공황장애, 우울증 같은 문제가 나타나며 악화되면 치매, 뇌졸증, 부정맥도 발생할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불면증은 스트레스, 호르몬변화, 부적절한 수면환경 등으로 생긴다. 특히 장마철 습한 날씨로 반복적으로 깨며 ‘일차성 불면증’에 걸리기 쉽다. 일차성 불면증은 온도, 습도, 조도 같은 수면환경을 개선하면 나아질 수 있는데 실내온도는 20~22℃, 습도는 40~60%로 어두운 곳에서 자면 불면증을 치료할 수 있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잠을 방해하는 환경을 없애는 것이 숙면을 취하는 첫걸음”이라며 “특히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은 수면뿐 아니라 시력에 치명적이기 때문에 잠들기 전 최소 1시간 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푹 자기 위해서는 올바른 취침자세와 베개선택 중요해

자는 동안 우리 몸의 골격은 제자리를 찾아가는 만큼 올바른 자세로 자는 것이 중요하다. 바람직한 수면자세는 천장을 보고 누운 정자세다. 특히 무릎 밑에 베개를 받치면 압력이 줄어 더욱 좋다. 똑바로 누운 자세는 체중을 고루 분포시켜 디스크압력을 최소화하며 근육이완을 도와 피로회복에 효과적이다.

내 몸에 알맞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바로 누웠을 때는 머리와 목높이가 바닥에서 6~8cm 정도가 되는 것이 적당하다. 옆으로 누웠을 때에는 측면에서 봤을 때 목뼈와 허리뼈가 일직선을 유지하도록 10~15cm 정도의 높이가 좋다.

■수면에 약이거나 독이거나, 음식과 생활습관

평소 숙면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따뜻한 우유, 대추차, 캐모마일차가 도움이 된다. 수면에 필요한 아미노산, 트립토판, 마그네슘이 풍부한 바나나와 호두를 먹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한의학에 따르면 대추는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기혈보충과 심신안정효과가 있어 평소 신경이 예민하거나 감정기복이 심한 사람, 우울증환자, 수면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좋은 식품이다.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삼가야하며 과식하면 위장이 활성화돼 잠을 푹 못자기 때문에 적당량만 먹는 것이 좋다.

자생한방병원 홍순성 원장은 “취침 전 격한 운동을 하면 잠을 푹 잘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숙면을 방해한다”며 “운동은 가볍게 스트레칭 정도만 하고 자기 전 따뜻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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