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든든한 버팀목 ‘틀니’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
노년기 든든한 버팀목 ‘틀니’ 건강하게 관리하는 법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7.07 11: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아건강은 삶의 질을 좌우하는 만큼 이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치아가 노인의 경우 틀니나 임플란트를 통해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어 정확한 상태를 점검받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100세 시대를 맞아 노년기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다른 신체부위와 달리 치아는 아프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으면 병원에 가는 일이 드물어 상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질환을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아상태가 좋지 못하면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영양불균형에 노출되기 쉽고 전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특히 치아가 거의 없는 무치악노인은 삶의 질이 급격히 나빠져 알맞은 조치가 필요하다.

■치아가 없는 무치악노인…틀니치료가 적합해

무치악노인의 경우 상실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를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잇몸뼈가 너무 많이 소실돼 임플란트를 받을 수 없거나 전신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 틀니치료가 적합하다. 틀니는 국민건강보험적용이 가능해 저렴한 비용이 가장 큰 장점이며 부작용이 적고 비교적 치료기간도 짧다.  

노원다인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은 “처음 틀니를 사용하면 불편할 수 있고 바로 음식을 씹기 힘들 수 있다”며 “1~2달 정도의 적응기간을 거쳐 여러 번 치과에서 조절 받으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틀니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틀니를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무엇보다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잠들기 전 혹은 틀니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척해 물이 들어있는 보관함에 넣어두는 것이 좋고 수면 중에는 틀니를 빼 잇몸이 원상태로 회복될 시간을 마련해야한다. 식사 후에는 반드시 틀니와 입안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세척할 때는 마모를 막기 위해 부드러운 솔과 물비누로 닦아야하고 물에 틀니용세정제를 넣고 1주에 30분 2~3회 정도 소독하는 것이 좋다. 이때 소독을 위해 뜨거운 물에 삶으면 틀니모양이 변형되기 때문에 삼가야한다.

밥을 먹을 때는 틀니 양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틀니를 한쪽으로만 씹으면 잇몸에서 떨어지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양쪽으로 동시에 씹어야한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 끈적거리는 음식은 틀니에 부담을 줘 되도록 삼가고 가능한 부드러운 음식을 천천히 씹어 먹는 것이 좋다.

허영준 병원장은 “틀니가 안정적으로 자리 잡으면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잇몸상태를 검사해야한다”며 “잇몸상태에 따라 틀니를 교체하거나 교합상태를 조정하는 등 꾸준히 관리받아야 잇몸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