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고 단 여름 디저트로부터 ‘치아건강’ 지키려면?
차갑고 단 여름 디저트로부터 ‘치아건강’ 지키려면?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7.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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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여름철 즐겨먹는 차고 단 디저트들은 치아건강에 영향을 미쳐 지나친 섭취를 피하고 섭취 후에도 꼼꼼히 양치질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빙수나 생과일주스 등 여름이면 더욱 간절해지는 각종 디저트들.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많은 당이 함유돼 있어 지나친 섭취는 건강에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지난해 서울시가 빙수 36개 제품과 생과일주스 19개를 구매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팥빙수 1인분(400g)에 들어간 당분은 약 45.6g으로 각설탕 15개 분량이었으며 생과일주스 한 잔(평균 용량 442g)의 당 성분은 평균 55g으로 각설탕 20개의 분량에 해당했다.

특히 당성분이 많이 든 음식은 충치위험과 직결된다. 또 젤리나 초콜릿 등 빙수 위에 올라가는 토핑과 생과일주스의 과일찌꺼기도 치아 사이에 끼면 충치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입 속에 남아있는 당 성분, 액상과당과 시럽 역시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충치를 더욱 악화시킨다.

WHO의 당 섭취 권고기준과 빙수, 생과일주스의 당함량 비교 그래프.

특히 여름 디저트들은 고당분에 산성분이 강해 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표면인 법랑질이 손상될 수 있어 물로 입안을 행군 뒤 약 30분이 지나고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음료에 담긴 얼음을 이로 깨 먹는 것은 치아손상위험이 있어 피해야하며 주스를 마실 때는 생과일주스보다 천연주스를 마시는 것이 좋다. 천연주스의 당 함유량은 생과일주스의 24% 수준으로 물이나 얼음, 설탕이나 액상과당, 시럽 등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연 1~2회 정도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권하지만 당분이 높은 생과일주스나 음료, 빙수 등을 자주 섭취해 치아나 잇몸이 약한 사람은 약 2~6개월 정도로 스케일링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정기검진과 양치질 못지않게 칫솔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디목동파리공원치과의원 박대윤 대표원장은 “세균번식을 방지하기 위해 깨끗한 손가락으로 칫솔모 사이를 살짝 벌려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수기의 온수나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군 후 칫솔은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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