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잘하시고 스트레스를 줄이세요. 그리고 충분히 쉬세요.”

병원에 가면 듣는 뻔한 말이지만 이는 지친 현대인에게 가장 적합한 처방이다. 현대인은 어떻게 먹어야 잘 먹는 것인지,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지, 충분한 휴식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다보니 이 말을 무심코 지나친다.

휴식도 연습이다. 하던 일을 단순히 멈춘다고 해서 지칠 대로 지친 몸과 마음이 절로 회복되지는 않는다. 일상에서의 마음가짐, 매일 먹는 음식, 호흡법 등 생활습관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야만 제대로 쉴 수 있다. ‘진짜 휴식’을 너무 오래 잊고 살아왔기 때문에 쉬는 법을 다시 연습하고 배울 기회가 필요할 뿐이다.

이 책은 작은 섬마을의 한의사가 제대로 된 휴식법을 한의학적 관점에서 알려준다. 저자는 일상에서 소홀히 여겼던 ‘나’의 존재를 천천히 되돌아보는 방법을 소개하며 달리는 방법만 알고 정작 멈춰 쉬는 법을 잊고 있던 독자들에게 휴식의 지혜를 선사한다.

저자는 “자연중심적 가치들을 기반으로 발전한 한의학은 바쁜 현대인에게 삶의 여유를 찾아주는 샘물 같은 존재”라며 “이 책을 통해 ‘가만히 힘 빼는 법’을 비롯해 다양한 휴식법을 익히고 쉼의 가치에 더 집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