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괜히 우울한게 아니었네
장마철, 괜히 우울한게 아니었네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7.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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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일조량 감소로 불면·무기력증 ↑
ㆍ비타민D 섭취·실내운동 도움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하루 종일 비가 오는 장마철이면 괜스레 우울해진다. 이는 햇빛을 받지 못해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계절성 우울증’으로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종일 졸리거나 무기력한 상태가 지속된다.

 

 



장마철에 더 우울해지는 이유

장마철 우울감은 일조량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다. 낮에 햇빛이 줄면 수면호르몬인 멜라토닌분비가 늘고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은 감소해 호르몬균형이 깨진다.

또 흐린 날에는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숙면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D도 얻기 힘들어 생체리듬이 깨지고 불면증이 생긴다. 이로 인해 장마철에는 잠을 푹 못 자고 우울감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또 활동범위와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원인이다.

장마철 우울증 이겨내기

장마철 우울감은 생체리듬이 깨져 나타나는 만큼 무엇보다 숙면을 취해야한다. 온도, 습도에 신경 써 쾌적한 수면환경을 만들고 자기 전 최대한 스마트폰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규칙적인 식습관도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도미, 표고버섯을 먹으면 우울증예방에 도움이 된다.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방법이다. 거실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하거나 가까운 체육센터에서 움츠린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긍정적인 마음가짐도 매우 중요하다. 고대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창수 교수는 “일조량과 야외활동이 부족해 나타나는 장마철우울감은 자칫 장마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어 최대한 빨리 극복해야한다”며 “가볍게 실내에서 운동하고 무엇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최고의 치료제”라고 말했다.

<헬스경향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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