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의 건강돌직구] 족저근막염③ 조급한 마음과 무분별한 치료는 금물
[김영범의 건강돌직구] 족저근막염③ 조급한 마음과 무분별한 치료는 금물
  • 헬스경향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
  • 승인 2017.07.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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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6개월 안에 10명 중 9명이 회복되는 비교적 치료결과가 좋은 질환이다. 치료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며 중요한 것은 병을 일으킨 위험요인들을 제거하는 것이다.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兼재활연구센터장)

갑자기 체중이 불었던 사람은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을 택해 즉각 체중감량을 해야 하며 평소 하지 않던 달리기나 등산, 오래 걷기 등을 무리해서 한 사람은 통증이 호전될 때까지 중단했다 다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야 한다.

플랫슈즈나 슬리퍼를 즐겨 신었던 사람은 쿠션이 좋은 운동화류의 신발을 신고 다녀야 한다. 뒤꿈치의 통증이 심할 때는 충격이 적은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가 좋다.

족저근막염이 뒤꿈치에 발생한 경우 뒤꿈치 쿠션패드를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신발 안에 넣고 걸어다니면 되는데 이 쿠션은 양말 안에 넣어 실내에서도 착용하면 치료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또 실내에서도 실내화를 신어 뒤꿈치의 충격을 최대한 없애주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이 뒤꿈치에 발생한 경우 뒤꿈치 쿠션패드를 착용하고 다니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과 아킬레스건의 유연성 운동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하루에 3~5회 정도 하면 되는데 족저근막 스트레칭을 한 양과 증상 호전 사이에는 확실한 연관성이 있다. 시간을 더 투자해 스트레칭 운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통증은 줄어들게 된다.

족저근막염의 통증은 보통 자고 일어나서 첫발을 디딜 때, 오래 앉아 있다 처음 걷기 시작할 때 심하다. 자고 일어나서 첫발을 내딛기 직전에 스트레칭 운동을 하면 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다.

족저근막염 완화에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 방법.

족저근막이나 아킬레스건의 뻣뻣함이 심한 경우 발목보조기도 도움이 된다. 이는 밤에 잘 동안 발의 아킬레스건과 족저근막이 스트레칭 되도록 발목을 위로 5~10도 정도 고정한 자세로 유지시키는 보조기다. 단 불편하기 때문에 뻣뻣함이 매우 심한 경우에 한해 착용한다.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이 보조기를 잘 적용하지 않는다.

족저근막은 혈관이 풍부하지 않은 인대조직으로 족저근막염이 발생하면 치유까지 대부분 3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2~3주 치료 후 회복이 더디다고 여러 시술, 수술 등 침습적인 치료를 무분별하게 받으면 족저근막염은 더 악화될 수 있다. 과유불급. 지나치면 오히려 치유에 해가 될 수 있음을 항상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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