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중심 ‘척추’…잘못 관리하면 ‘전신통증’
우리 몸의 중심 ‘척추’…잘못 관리하면 ‘전신통증’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7.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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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에 척추측만증이나 허리디스크 같은 질환이 생기면 수술을 고려하지만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생활습관교정이나 근육강화운동 같은 비수술로도 회복할 수 있다.

우리 몸의 중심인 척추는 모든 신경이 지나가는 길이다. 이런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전신에 통증이 생기는데 척추측만증,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일상에 제약을 주는 척추질환은 삶의 질을 현격히 낮춘다.

하지만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비수술로 회복할 수 있다. 부천연세사랑병원 척추센터 강정우 원장은 “수술이 꼭 필요한 5~10%를 제외하면 대부분 약물치료,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같은 비수술요법과 자가관리로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사용 증가로 늘어난 청소년 ‘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은 청소년기 대표질환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스마트폰사용이 운동부족과 바르지 못한 자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척추측만증에 걸리면 외형변화, 성장방해, 체형비대칭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성장기에 휘는 정도가 심해지는 만큼 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서 진단받아야한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발생하는 ‘허리디스크’

척추나 목에 있는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제자리를 벗어나면 허리, 목 등에 통증이 생긴다. 이를 '허리디스크' 또는 '목디스크'라고 하는데 바르지 못한 자세와 퇴행성변화가 주된 원인이다. 돌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누르면 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료와 함께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허리근력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에 걸쳐 나타나는 ‘척추관협착증’

척추퇴화가 원인인 척추관협착증은 단기간에 나타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오랜 시간에 걸쳐 발생한다.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나 추간공이 좁아져 통증이 생기고 허리를 펼 때나 오래 걸으면 하체가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 이때 무거운 물건을 나르는 등 무리한 행동은 삼가야한다.

■증상은 제각기지만 관리법은 동일한 척추질환

질환은 다르지만 관리법은 비슷하다. 척추를 곧게 세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틈틈이 스트레칭하는 습관을 가져야한다. 또 수영, 자전거타기 같은 운동으로 척추를 강화하고 걷기나 달리기 같은 유산소운동을 실시해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균형 잡힌 식단도 중요하다. 척추가 제 기능을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골고루 먹고 수분을 적절히 섭취해야한다. 강정우 원장은 “질환은 예방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조기발견이다”라며 “몸에 이상이 없어도 나이가 들며 신체가 퇴화되고 있는 만큼 정기적으로 검진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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