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피서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휴가법
집에서 피서하는 사람들을 위한 건강휴가법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7.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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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파로 북적이는 휴가지를 피해 집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휴가를 즐기면 척추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자세를 항상 신경 써주는 것이 좋다.

여름휴가철이 다가왔다. 북적이는 피서지보다 집에서 휴가를 즐기겠다는 ‘홈캉스족’이 늘며 이와 함께 다양한 실내놀이가 유행하고 있다. 건강하고 즐겁게 홈캉스를 보내는 법을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보자.

■레고˙프라모델 조립하는 홈캉스족, 급성요통 주의

최근 많은 홈캉스족이 어린 시절 추억을 되새기며 레고블럭이나 프라모델 에 몰두한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조립과 채색까지 하다 보면 몇 시간 째 제자리에 앉게 된다.

이렇게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척추건강에는 급성요통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앉아있을 때는 서 있을 때보다 척추가 받는 압력은 40%가량 증가하기 때문이다.

안산자생한방병원 박종훈 병원장은 “취미에 집중하다보면 몇 시간씩 앉아있게 된다”며 “1시간 집중 후 10분 정도는 반드시 일어나 스트레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불량한 자세로 드라마 보는 사람들…척추건강 신경 써야

드라마를 즐기는 사람들은 그동안 놓친 작품을 휴가철 처음부터 끝까지 보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소파나 침대에 누워 오랜 시간 드라마를 보는데 이때 척추에는 무리가 생긴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시청하는 것은 피해야한다. 망막신경을 손상시키는 청색광이 TV보다 5배 많고 화면이 작아 안구피로가 쉽게 누적된다. 또 눈높이보다 아래에 두고 장시간 보면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TV로 본다 해도 안 좋은 자세로 보기 일쑤다. 옆으로 누워 턱을 괸다거나 비스듬히 눕는 것은 척추의 S자곡선을 무너뜨려 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 너무 푹신한 소파보다는 단단한 소파에 엉덩이를 밀착시켜 앉는 것이 척추건강에 좋다.

■장시간 몰두하는 게임홈캉스족, 손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 조심

우리나라는 이스포츠 선도국인 만큼 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 특히 PC방은 어디를 가나 있고 스마트폰으로 언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게임에 몰두하면 손목이 저리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조심해야한다. 또 장시간 게임하면 자세가 흐트러지는데 이때 목을 쭉 빼거나 엉덩이를 의자에 걸치고 누우면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박종훈 병원장은 “홈캉스를 즐긴다면 가급적 목과 허리를 반듯하게 세워 앉는 것이 좋고 척추의 S자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휴가기간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중간마다 쉬고 스트레칭하는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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