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수험생이 알아둬야 할 건강포인트 3가지
[수능 D-100] 수험생이 알아둬야 할 건강포인트 3가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8.08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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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또 빠르게 흘러 어느 새 수능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몸과 마음건강 모두를 챙겨야 할 때. 건강한 수험생활을 위해 반드시 챙겨야 할 3가지 건강포인트를 짚어봤다.

수능이 백일 앞으로 다가왔다. 시험 당일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면 몸과 마음건강 모두를 챙겨야한다. 긴 레이스를 달리고 있는 자녀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부모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하다.

■치아건강

치아는 웬만한 통증이 있지 않고서는 다른 곳보다 눈길이 덜 가는 곳이다. 하지만 장시간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불규칙한 식사·수면습관과 초콜릿, 커피처럼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기 때문에 구강 내 세균감염은 물론 잇몸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

이를 악물거나 손톱을 물어뜯는 등 공부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취하는 습관은 치아는 물론 턱관절에도 악영향을 준다. 특히 턱관절은 얼굴부위에 있는 신경과 혈관이 밀집돼 있어 문제가 발생하면 뇌신경을 자극해 두통까지 유발할 수 있다. 이는 곧 수험생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수면 중 이갈이 역시 수험생들에게 자주 나타난다.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전양현 교수는 “심리적 압박감이 수험생 이갈이의 주요 원인일 수 있다”며 “수면 중 이를 갈면 턱근육과 관절의 긴장으로 통증을 유발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할 수 없어 낮 동안 집중력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치아건강을 지키려면 카페인섭취를 조절하고 인스턴트음식보다는 하루 세 끼를 규칙적으로 챙겨먹는 것이 좋다. 꼼꼼한 양치질도 필수다. 또 구강 내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적절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며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절건강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하는 수험생들은 자세가 금세 흐트러진다. 특히 의자 끝에 걸터앉거나 엉덩이를 앞으로 빼고 등을 기대앉는 자세로 인해 ‘일자목’에 노출되기 쉽다. 일자목은 서 있거나 앉았을 때 귓구멍이 어깨 중심선보다 앞으로 나가 있는 상태로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정원석 교수는 “일자목은 목만의 문제로 생각할 수 있지만 전신적인 자세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며 “목의 뻐근한 통증뿐 아니라 ▲만성피로 ▲집중력저하 ▲안구피로 및 시력저하 ▲소화장애 ▲두통 및 어지러움 등 매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른 자세는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깊숙하게 넣고 목과 허리를 쭉 펴고 턱을 당긴 상태다. 한자세로 오래 있으면 근육이 긴장하기 쉬워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자주 풀어주며 자세를 바로잡는 것이 좋다. 단 목을 한 바퀴 빙 돌리는 운동은 오히려 목관절을 압박하고 마찰시켜 좋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마음건강

심리적인 압박감과 긴장감 역시 건강한 수험생활을 위해 다스려야 할 요소다. 특히 가족들의 높은 기대감과 친구들과의 경쟁심 등은 수험생들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는데 심할 경우 우울증까지 부를 수 있다.

우울증은 환자가 증상을 직접 말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필수다. 부모는 ‘괜찮겠지’라는 믿음보다 ▲잠은 잘 자는지 ▲식사는 잘 하는지 등 자녀의 생활리듬에 이상이 있는지 체크하고 이유 없는 두통과 소화불량 등 이전에 없던 증상을 호소하면 ‘마음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것은 아닌지 점검해야한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수험생에게 가장 좋은 처방은 ‘잘하고 있어. 많이 힘들지?’ 등 신뢰와 공감이 깃든 말 한 마디”라며 “단 갑작스럽고 강압적인 대화는 부담을 느낄 수 있으니 자녀가 대화하고 싶은 타이밍인지 확인한 후 가벼운 대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녀의 상황과 기분을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한다는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부모가 겪었던 입시상황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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