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찬바람에 ‘욱신욱신’…류마티스 아니면 퇴행성관절염?
에어컨 찬바람에 ‘욱신욱신’…류마티스 아니면 퇴행성관절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8.1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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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이 없었다면 살기 힘들었을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에어컨의 찬바람이 몸서리 처지게 싫은 이들이 있다. 바로 관절염환자들이다. 찬바람이 관절에 닿으면 주변 근육과 인대, 힘줄이 수축되면서 더 뻣뻣해지기 때문이다. 혈액순환이 저해되면서 통증도 심해진다.

대개 관절통증이 느껴지면 가장 먼저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위험신호일 수 있다. 두 질환 모두 남성보다 여성에게 잘 나타나는데 특히 류마티스관절염은 초기에 알아차리기 어려워 퇴행성관절염과 구분되는 특징을 숙지해둘 필요가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의 도움말로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의 차이점과 여름 건강관리수칙에 대해 살펴봤다.

에어컨의 찬바람은 관절통증을 더욱 심하게 한다. 하지만 관절질환은 통증이 나타나는 양상이 저마다 다르다. 따라서 관절통증을 느꼈을 경우 어떤 유형의 관절질환인지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그에 맞는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

■차이점 1 통증 부위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마모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주로 무릎, 어깨, 척추와 같은 큰 관절에 통증이 발생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손발가락, 손목 등 말초관절에 부기와 통증이 나타난다.

차이점 2 통증 심해지는 때

퇴행성관절염은 아침보다 밤에 더 통증이 심한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심하다. 또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을 사용하면 통증이 악화되고 휴식을 취하면 완화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동을 시작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차이점 3 전신증상 동반여부

퇴행성관절염은 다른 전신증상을 동반하지 않는 반면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통증뿐 아니라 피로감, 발열, 식욕부진 등 다양한 전신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또 통증이 보통 양쪽 관절에 대칭적으로 발생하지만 여러 관절부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TIP. 관절염환자의 여름철 건강관리요령 5

1. 2~3시간마다 에어컨을 끄고 환기하기(외부 온도와 5도차 넘지 않게 조정)

2. 혈관 및 근육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수시로 스트레칭 하기

3. 카디건이나 담요를 통해 찬바람으로부터 관절 보호하기 직접 노출되지 않게 한다.

4. 실내 습도 50% 내외로 유지하기

5.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운동(체조, 수영 등) 꾸준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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