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한 5가지 팁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고양이의 건강한 삶을 위한 5가지 팁
  • 헬스경향 아재곤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 승인 2017.08.1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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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하다 보면 사실 건강한 고양이보다는 건강하지 않은 고양이를 만나는 경우가 더 많다. 물론 어쩔 수 없이 질환에 걸린 경우도 있지만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례도 많다. 오늘은 고양이를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가져야할 5가지 필수덕목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아재곤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①예방접종, 특히 심장사상충예방은 꼭 하자

아직도 우리나라에는 전염병이 만연해있다. 특히 길고양이나 산책을 즐기는 고양이는 전염병 노출위험이 높다. 전염병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질환으로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다. 따라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어렸을 때는 기초접종을, 성묘가 됐을 때는 정기적으로 추가접종해야한다.

보호자가 간과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장사상충은 고양이 급사의 원인이 될 만큼 매우 위험하다. 특히 모기가 많은 여름에는 매달 정기적으로 예방접종하는 것이 좋다.

②평소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게 하자

고양이는 사막 태생이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물을 꺼리고 아끼려는 습성이 있다. 이 때문에 만성적인 탈수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탈수에 가장 민감한 장기는 방광과 신장이다. 즉 고양이는 방광염, 신부전 등에 걸리기 쉽다는 의미다.

특히 만성신부전은 노령고양이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어렸을 때부터 물을 많이 먹이는 습관을 들여 만성탈수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 장수의 비결 중 하나다.

③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임을 기억하자

고양이는 스트레스에 민감한 동물이다.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거나 원래 있던 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고양이가 장수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고양이의 특성상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갖게 하는 것이 좋다. 사냥본능 해소를 위해 함께 놀아주는 것도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스트레스완화제인 개박하(캣닢)나 개다래나무(마따따비), 인공페르몬(펠리웨이) 등을 사용하는 것도 정서적인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④2마리 이상 키운다면 환경부터 점검하자

고양이는 단체행동보다는 개별행동을 중시하는 동물이다. 따라서 집에 여러 마리가 있으면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만일 두 마리 이상 키울 예정이라면 먼저 이를 소화할 수 있는 환경(화장실개수, 쉴 수 있는 공간, 충분한 놀이공간 등)을 갖추고 있는지 점검해야한다. 무조건 많이 키우는 것이 고양이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⑤동물병원과 친해지자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야생본능이 강해 아픈 것을 숨기려는 경향이 더 높다. 이 때문에 질환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평소와 뭔가 다르거나 식욕이 떨어지는 등 이상이 발견되면 바로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한다. 또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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