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음식 즐기기] 무기질, 비타민 풍부한 흙속의 사과 ‘감자’
[제철음식 즐기기] 무기질, 비타민 풍부한 흙속의 사과 ‘감자’
  • 이의갑 의학·식품전문기자 (medigab@k-health.com)
  • 승인 2017.08.2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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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복더위에 지친 몸. 원기를 북돋고 싶다면 지금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제철음식 ‘감자’에 주목하자. 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식량인 감자는 포테이토칩이나 프렌치프라이 같은 간식으로만 먹기에는 아까운 음식이다.

감자는 페루, 칠레 등 안데스산맥이 원산지로 녹말, 엿, 주정, 당면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 쓰인다. 하지만 싹이 나거나 푸른색을 띠면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있어 먹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흙속의 사과로도 불리는 감자는 삼복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하는 데는 물론, 변비와 빈혈에도 효과적이다.

감자에는 탄수화물이 가장 많지만 몸에 좋은 다른 성분도 적지 않다. 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에 따르면 감자의 78.1%는 수분이며 100g의 감자에는 평균 18.5g의 탄수화물이 들어있다. 또 칼륨 같은 중요한 무기성분과 비타민C·B1·B2, 나이아신 등 인체에 꼭 필요한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특히 비타민C가 많아 유럽에서는 ‘흙속의 사과’로도 부른다. 감자의 비타민C는 열을 가하면 대부분 파괴되는 다른 비타민C와 달리 익혀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감자에는 식물성 섬유인 펙틴이 많이 함유돼 변비에도 특효다.

감자의 철분은 같은 양의 쌀밥보다 많아 특히 빈혈환자에게 효과적이다. 또 칼륨이 많아 나트륨섭취량이 많은 우리나라 사람에게 특히 좋다. 감자에 없는 비타민A나 적은 양의 단백질, 지방은 달걀, 우유, 당근, 브로콜리 등으로 보충하자. 좋은 생감자를 쪄내 그대로 먹으면서 맛과 영양을 제대로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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