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수상레저스포츠 ‘플라잉보드’ 날아올라, 스트레스 날려봐!
신개념 수상레저스포츠 ‘플라잉보드’ 날아올라, 스트레스 날려봐!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8.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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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물위의 비상·자유로운 동작 매력, 일반인도 쉽게 접근 가능
ㆍ근력향상·힙업 등 전신운동 효과도…헬멧 등 안전엔 만전을

슈퍼맨부터 아이언맨까지. 영화 속 영웅들처럼 날아보는 것은 인류의 간절한 소망입니다. 사실 우리는각종 레저스포츠를 통해 하늘을 나는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라면, 좀 더 자유롭게 날아보고 싶다면 ‘플라잉보드’를 추천합니다. 이 스포츠는 인류의 소망을 현실화할 뿐 아니라 공중이동수단으로까지 발전하리라는 부푼 희망도 갖게 합니다. 헬스경향은 플라잉보드가 지닌 무궁무진한 가치를 독자여러분께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삶은 진화의 연속이다. 패러글라이딩이나 스카이다이빙처럼 하늘을 나는 레저스포츠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제 드디어 자유롭게 물 위를 나는 스포츠가 등장했다. 영화 속 아이언맨 같기도, 물에 잠겼다가 높이 비상하는 돌고래 같기도 하다. 여름 무더위를 색다르면서도 건강하게 극복할 수 있는 수상레저스포츠로 ‘플라잉보드(flyingboard)’가 주목받고 있다.

플라잉보드는 플라이보드를 발에 장착, 이를 제트스키와 호스로 연결해 물 위를 고공 비상하는 신개념 수상레저스포츠다. 제트스키는 추진체일 뿐 허공에서의 모든 움직임이 자유롭다는 점이 플라잉보드만의 차별점이자 가장 큰 매력. 아직 생소해하는 사람도 많지만 매년 플라잉보드 월드컵이 열릴 만큼 세계적으로도 관심이 뜨겁다.

우리나라 역시 플라잉보드라는 신세계에 조금씩 빠져들고 있다. 이는 플라잉보드를 본격적으로 도입한 티앤아이의 노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티앤아이는 2년 전 플라잉보드 활성화를 위한 첫 불씨를 댕겼다. 가누다베개로 기능성베개시장을 개척한 것처럼 이 역시 첫 시도였다.

티앤아이 유영호 대표는 “플라잉보드는 자유롭게 날고픈 인류의 소망을 실현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준 스포츠로 가치가 무궁무진하다”며 “지금은 물에서 하는 방식이 주지만 앞으로 지상에서 하늘로 날아가는 이동수단의 하나로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앤아이는 플라잉보드를 보다 체계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프로팀도 창단했다. 팀명은 플라이언스. 플라이언은 ‘날아다니는 인류’라는 뜻으로 티앤아이가 최초로 상표 등록한 단어다.

프로선수의 화려한 묘기만 보면 엄두도 못 낼 것 같지만 사실 플라잉보드는 일반대중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 프로선수들에 따르면 한 번만 제대로 교육받으면 누구나 설 수 있고 균형감각이 발달했다면 방향전환까지도 가능하다. 단 신발(플라이보드)크기와 제트추진기의 무게가 있다 보니 만12세 이상부터 가능하다고.

또 어느 정도 수압을 견뎌야하기 때문에 평형감각과 종아리·허벅지근력이 있으면 한결 유리하며 신장이 작고 날렵할수록 몸을 더욱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무엇보다 근력향상에 도움이 되며 골반에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여성들은 힙업(Hip-Up)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건국대병원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장(정형외과 교수)은 “플라잉보드를 타는 과정(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추진속도만큼 급작스럽게 도약하는 방식)에서 근육이 짧게 수축되는 단축성운동과 근육이 쫙 펴지는 신장성운동이 반복되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전체적인 근력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주의할 점도 분명히 있다. 김진구 스포츠의학센터장은 “초보자는 충분한 교육이 필요하고 헬멧,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한다”며 “특히 높은 곳에서 세게 떨어질 경우 척추나 두부, 상·하지인대가 손상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물에서 하는 운동인 만큼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고 저체온증(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로 혈액순환과 호흡, 신경계의 기능이 느려짐)에도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헬스경향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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