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의 심장건강을 위한 5가지 검사법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동물의 심장건강을 위한 5가지 검사법
  • 헬스경향 서상혁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 승인 2017.08.23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장은 사람과 동물 가릴 것 없이 가장 중요한 신체기관이다. 반려동물의 심장병은 보통 5가지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오늘은 반려동물의 심장건강을 위한 대표적인 심장병검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서상혁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①방사선검사

심장병이 생기면 심장구조가 변하면서 결국 크기와 모양이 달라진다. 방사선검사는 바로 심장크기와 모양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로 대동맥, 폐동맥 등 주요혈관의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심장내부가 아닌 외적 변화만 알 수 있어 심장병의 종류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그래도 방사선검사는 심장의 모양변화를 통해 심장병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라고 할 수 있다.

②심장바이오마커검사

심장병은 심장근육 손상을 일으킨다. 이때 심장세포가 손상되면서 세포 내의 물질이 흘러나오는데 이를 심장바이오마커라고 한다. 이 물질들은 혈액을 통해 전신을 순환하기 때문에 혈액 내의 바이오마커 농도증가를 확인하면 심장병 유무를 알 수 있다.

대표적인 검사로는 NT-proBNP검사, TnI검사 등이 있다. NT-proBNP검사는 심장에 부하가 걸리는 대부분의 심장병에서 농도가 상승하며 TnI검사는 심근경색증에서 상승한다. 바이오마커검사는 채혈만으로도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심장병검사로 주목받고 있다.

③심전도검사

심전도는 부정맥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검사다. 부정맥이 아니더라도 심장구조나 크기변화도 심전도에 반영돼 심장에 대한 매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심전도검사 하나만으로 심장병을 진단하지는 않고 심장의 전반적인 신호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로 활용된다.

④심장초음파검사

심장병의 확진은 보통 심장초음파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심장초음파검사는 심장구조이상과 혈류변화를 확인하는 검사다. 이를 통해 심장병을 진단하고 종류를 구분하며 심장병의 심각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시간이 오래 걸려 큰 이상이 없다면 굳이 받을 필요는 없다.

⑤신체검사(청진)

심장병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 중 청진보다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심장병으로 인해 심장변형이 일어나면 혈류흐름이 변화해 심장에서 이상한 소리(심잡음)가 나게 된다. 따라서 청진을 통해 심장병 유무를 쉽게 알 수 있다.

또 심장병으로 인해 심장 내의 판막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차가 발생하거나 부정맥이 있을 때 심박동변화를 통해서도 예측할 수 있다. 혈류흐름에 따른 심장 내의 잡음이나 부정맥 유무는 청진만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예방접종 등 기초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동물병원을 방문했을 때 청진을 통해 심장병이 조기발견되는 경우도 많다.

물론 청진을 통해 모든 심장병을 다 예측할 수는 없다. 동물병원에서는 위에서 설명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심장병을 조기발견하게 된다. 청진 및 흉부방사선검사, 심장효소검사 등을 통해 심장병가능성을 예측하고 심장초음파검사, 심전도검사 등을 통해 확진하는 과정이 일반적인 검사의 흐름이다.

하지만 청진으로 이미 90% 이상에서 심장질환을 예측할 수 있어 기초건강관리를 위해 꾸준히 병원에 다니는 것만으로도 반려동물의 심장건강을 지킬 수 있다. 정리 장인선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