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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철의 중국의료백서]‘이방인은 절대 중국 사람을 설득시킬 수 없다’
헬스경향 홍민철 한중의료우호협회 상임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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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3  1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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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100번의 비행으로 얻은 한 가지 깨달음

중국 하늘을 100번 날았다. 2013년 첫 중국행 비행기에 오른 지 만 4년만이다. 처음 2년간 50번의 비행은 전 중국을 돌며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사업아이템을 찾아다녔다. 이후 50번은 지금의 파트너를 만나 신뢰를 쌓고 친구가 되는데 사용했다.

 

 

 

중국속담에 “사업하기 전에 친구가 되라”는 말이 있다. 필자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2012년 사단법인 한국의료수출협회를 창립하고 복지부로부터 처음 맡은 사업이 ‘한국의료 해외 홍보마케팅 강화사업’이었다.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자연스레 중국에 집중하게 됐다.

특히 의료분야에서 시장과 자본을 함께 가진 나라가 중국이었다. 민간단체였지만 정부를 대신하는 만큼 중국 고위공무원, 공기업·대기업·의료계 대표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았다. 2년간 직접적인 경험도 했다.

첫 번째가 정식 한중합작병원을 만드는 일이었다. “상하이서울리거의료미용병원”이다. 당시 홍성범 BK성형외과 원장의 권유로 한국대표를 맡아 사업에 일조할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국내 최초이자 아마도 마지막일 것 같은 외국인투자 영리병원 ‘제주녹지국제병원’이다. 정부허가과정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개인적으론 큰 경험이 아닐 수 없다.

2015년에는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 한중의료우호협회를 만들어 한중우호병원사업을 진행했다. 합작을 필요로 하는 양국의 의료기관끼리 자매결연을 맺어주는 사업이다. ‘중국의료CEO과정’을 만들어 의료분야 리더들이 중국의료를 공부할 기회를 만들었다. ‘중국의료대장정’을 주최, 국내의료기관을 이끌고 중국의 각 성을 누비기도 했다. 하지만 스스로 내린 평가는 솔직히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래서 필자가 직접 사업에 나섰는지도 모르겠다. 간접적으로 보고 듣고 직접적으로 참여해 본 경험을 직접 실천해 보고 싶었다. 4년간의 경험을 통해 나름대로 내린 결론이 하나 있다. 필자는 ‘절대 중국 사람을 설득시킬 수 없다’는 것이다.

처음 만난 중국인에게 좋은 아이템을 설명하고 합작을 제안하는 일은 진짜 어리석은 짓임을 깨달았다. 이런 방식으로는 일이 절대 성사되지 않기 때문이다. 설사 그가 합작을 하자 해도 먼저 스스로 다시 한 번 검토하고 심사숙고해야한다. 그렇게 쉽게 합작이 이뤄지고 성공하는 사례는 절대 없다고 보면 된다. 외국인의 백 마디 말보다 친구가 지나가는 말로 던진 사업제안에 동조하는 사람이 중국인이고 중국문화이자 중국사업방식이다. 이 하나를 깨닫는데 4년이 걸렸고 비행기를 100번 타야했다.

<글 | 홍민철 한중의료우호협회 상임대표>

<헬스경향 최혜선 객원기자 hsch6070@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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