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가 절대 먹어선 안 되는 음식 8선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강아지가 절대 먹어선 안 되는 음식 8선
  • 곽규만 전주 24시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 승인 2017.08.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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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복숭아, 자두 등을 먹으며 하루 피로를 푸는 요즘, 이를 애처롭게 쳐다보는 강아지들에게 아무 생각 없이 과일을 줬다가 밤늦게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강아지들에게 해로운 음식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곽규만 전주 24시 올리몰스 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

①초콜릿

사람의 기호식품인 초콜릿은 강아지에게 아주 치명적인 독성물질이다. 초콜릿에 포함된 케틸크산틴 성분이 발작과 심장마비를 일으키기 때문. 초콜릿 종류에 따라 심장과 신경계에 중독을 일으키는 카페인, 테오브로민 성분도 치명적일 수 있다. 무엇보다 초콜릿은 향만 맡아도 강아지들이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한다.

②과일이나 과일 씨

포도에는 강아지의 신장손상을 일으키는 중독성분이 들어있으며 구토를 유발해 절대 줘서는 안 된다. 건포도도 마찬가지다.

또 복숭아, 자두, 체리 등 대부분 과일의 씨에는 시안생성 글라이코사이드(청산)에 의한 독성이 있으며 이는 위장관계 폐색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씨들은 식도를 막을 위험이 있고 소화가 안 돼 위에 그대로 남을 수 있다. 특히 소형견이 복숭아씨, 자두 씨 등을 삼키면 구토나 변으로 배출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③기름기 많은 음식

치킨, 족발, 튀김류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음식은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고 췌장염과 대장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구토나 혈변을 유발한다. 또 닭·족발·생선 뼈는 식도나 위, 장에 상처를 내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강아지는 사람의 1/3 정도의 염분만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이 먹는 음식들은 피해야 한다.

④자일리톨껌

간 독성 및 당 대사에 관여해 신경증상을 보일 수 있다.

⑤날달걀

아비딘(avidin)이라는 효소가 비타민B의 흡수를 방해해 피부와 피모에 문제를 일으킨다.

⑥생고기

박테리아, 기생충의 감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절대로 주면 안 된다.

⑦버섯류

신장, 간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며 쇼크나 죽음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절대 줘서는 안 된다.

⑧기타류

알코올, 우유, 브로콜리, 날생선 등도 강아지에게 해로운 음식이다.

그렇다면 강아지들에게 해로운 음식을 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할까?

지체 없이 가까운 동물병원에 방문해 구토처치 또는 내시경으로 음식흡수를 막아야한다. 이미 흡수됐더라도 빠른 수액처치와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사람이 먹었을 때는 아주 맛있는 음식이라도 강아지에게는 치명적인 음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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