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로 인한 ‘스키터증후군’ 아시나요?
모기로 인한 ‘스키터증후군’ 아시나요?
  • 장인선 기자·한수연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17.09.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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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터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모기에 물렸을 때 다른 사람에 비해 물린 곳이 심하게 가렵거나 붓기 때문에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더위가 한풀 꺾인다는 처서가 지났는데도 모기에 물려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남들보다 모기 물린 곳이 심하게 가렵거나 부어오른다면 스키터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

스키터증후군은 아직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지만 모기의 침 때문에 발생하는 국소피부염증반응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모기의 타액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서 통증과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발진이 나타난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열이 나며 아나필락시스쇼크로 인해 호흡곤란까지 일으킨다.

이 증후군은 보통 초등학생 이하의 어린아이들에게 나타나지만 급격한 체력저하나 체질변화를 겪은 성인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부모의 관심 덕에 아이들은 늦지 않게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인들은 단순히 모기에 물렸다고 생각해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일단 모기에 물렸다면 온찜질이나 냉찜질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온찜질을 하면 고온에서 모기타액을 분해시키기 때문에 가려움증을 줄일 수 있다.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히스타민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해 부기를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완화시키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연고를 처방받는 것도 방법이다.

강동경희대병원 피부과 노승희 교수는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을 없애주는 것으로 알려진 티트리 오일이나 치약은 바르지 않는 것이 좋다”며 “이들은 오히려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삼가고 반드시 전문의진단을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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