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몸은 내가 알아서! 체질별 환절기 건강관리법 A to Z
내 몸은 내가 알아서! 체질별 환절기 건강관리법 A to Z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9.12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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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적신호가 오기 쉬운 환절기.  내 몸에 딱 맞는 맞춤 건강관리가 필요한 때다. 사람에게는 각자 지니고 있는 체질이란 것이 있다. ‘내 몸은 내가 제일 잘 안다’고 하지만 사실 잘 알려진 4가지 체질 중 자신이 어떤 것에 해당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나는 어떤 체질이며 어떻게 건강을 관리해야 할까. 울산자생한방병원 김두희 원장의 도움말로 체질별 건강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는 환절기. 체질에 맞는 건강관리법을 알아두면 계절변화를 보다 현명하고 가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

■태양인술자리 피하고 스트레스 줄이세요! 

태양인은 흔치 않은 체질이다. 가뜩이나 기의 발산이 많고 따뜻한 성질을 지녔으며 폐기능도 강해 환절기감기도 잘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간기능은 약한 편이라 술은 피해야한다

또 대체로 마른 체형이지만 체질적으로 척추와 허리가 약하고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걷거나 서 있는 것을 싫어한다.

태양인의 건강은 소변으로 가늠할 수 있다. 소변이 잘 나오면 건강에 큰 이상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정신적인 긴장이 지속되면 소변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특히 태양인들은 열기가 많을 때 정신적인 긴장과 피로를 잘 느끼기 때문에 가을햇살이 뜨거운 한낮에 심한 외부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감기 주의하고 유산소운동 틈틈이 하세요!

태음인에게 가을은 유독 혹독한 계절. 호흡기가 약한 탓에 감기나 알레르기성비염, 천식과 같은 질환들에 쉽게 노출될 수 있어 일교차가 큰 환절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태음인은 땀을 통해 건강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 시원하게 느낄 정도로 땀이 잘 나면 건강하다고 볼 수 있다. 태음인이 감기에 걸리면 평소에 잘 나던 땀도 안 나게 된다.

특히 태음인은 외형적으로 골격이 크고 복부비만인 경우가 많아 유산소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관리하고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것이 좋다.

■소양인스트레스 피하고 배변활동 눈여겨보세요!

성격이 호탕하다는 얘기를 들을 정도로 다혈질이 많은 소양인은 선선한 가을이 되면 몸의 열이 감소하면서 편안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을 때의 얘기다. 과로나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는 가을 날씨가 오히려 감기를 불러올 수 있다.

또 소양인은 비뇨기와 생식기 쪽이 약한 경우가 많아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배변활동에 바로 신호가 온다. 변비증상을 보이면 컨디션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신호다.

■소음인몸은 항상 따뜻이, 위 건강 지켜주세요!

소음인은 몸이 찬 편이라 기온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면역기능이 더욱 떨어져 감기에 잘 걸린다. 가벼운 여벌의 옷을 준비해 항상 보온에 신경 쓰자.

체질적으로 비위와 소화기관이 약해 위장질환이 있는 사람도 많다. 만일 설사가 멎지 않고 아랫배가 차가워진다면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한다.

TIP. 내 체질에 맞는 음식과 차(茶)는? 

■태양인

추천음식=담백한 어패류 위주의 식단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간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음식으로 타우린이 풍부한 데다 9월이 제철인 낙지를 추천한다. 운동도 근력강화보다는 유연성을 키울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추천차= 모과차를 추천한다.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태양인에게 좋은 재료다. 특히 사포닌, 구연산,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환절기 감기예방뿐 아니라 피로회복에도 효과적이다. 열을 가라앉히고 몸을 맑게 해주는 솔잎차도 추천할 만하다.

태음인

추천음식=성인병에 노출되기 쉬운 태음인은 콜레스테롤이 높은 육류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감기가 잘 걸리기 때문에 가을이 제철인 배를 많이 섭취하자. 배의 루테올린 성분은 가래와 기침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된다.

추천차= 호흡기가 약하기 때문에 목 건강과 노폐물배출에 효과적인 도라지차와 칡차, 율무차 등이 도움이 된다.

소양인

추천음식=몸 속 화기(火氣)를 내려주는 음식이 좋다. 특히 차가운 성격의 돼지고기나 오리고기는 괜찮지만 여름철 대표 보양식으로 꼽히는 삼계탕은 주재료인 닭을 비롯해 인삼, 황기, 찹쌀 등 따뜻한 성질의 재료들이 많아 소양인에게 좋지 않다.

추천차=구기자차가 좋다. 구기자의 다당이라는 성분은 백혈구의 수치를 늘려 면역력을 강화해 감기를 예방한다. 또 하초의 기능을 강화시켜 생식기가 약한 소양인의 성기능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열을 내려주고 진액생성을 도와주는 산수유차도 도움이 된다.

소음인

추천음식=몸이 차가운 소음인에게는 삼계탕이 좋은 보양식이 된다. 이밖에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생강도 소음인의 혈액 순환과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추천차=따뜻한 성질의 한방차를 추천한다. 인삼은 자양강장효과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다. 따라서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 인삼차 외에도 대추차나 계피차, 생강차 등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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