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연고…어디에, 어떻게 발라야 하죠?
많고 많은 연고…어디에, 어떻게 발라야 하죠?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09.1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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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항생제’ 바로 알기

건조한 날씨에, 야외활동 시 입은 상처나 벌레물림 등 가을은 유독 피부에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많다. 이때 해결사가 돼주는 것이 연고, 크림 등 바르는 항생제다.

하지만 항생제는 종류도 다양한 데다 잘못 사용하면 아예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을 알아두는 것이 먼저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도움말로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일반의약품 VS 전문의약품성분 따라 효과도 달라요!

바르는 항생제에는 소비자가 직접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과 의사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 있다.

일반의약품에 주로 사용되는 성분은 무피로신, 퓨시드산, 겐타마이신, 바시트라신 등.

퓨시드산, 겐타마시이신, 무피로신은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농가진(세균에 감염돼 물집과 고름 딱지가 생기는 질환), 종기, 모낭염(털을 감싸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주머니인 모낭)에 생긴 염증성 질환) 상처 및 화상에 의한 세균 감염증에 사용된다. 바시트라신은 세균을 구성하는 성분을 파괴하는 방법으로 상처나 화상에 의한 세균감염증을 치료하게 된다.

전문의약품은 여드름 치료 등에 주로 사용되며 주요 성분으로는 클린다마이신, 에리스로마이신 등이 있다. 이들 성분 역시 여드름균 감염부위의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바르는 항생제, 이렇게 보관·사용하세요!

약을 바르기 전에는 상처부위를 먼저 깨끗이 하자. 바르는 부위에 따라 약물흡수정도도 다르기 때문에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본 후 정해진 부위에 적정량을 발라야한다. 항생제를 넓은 부위에 적용할 경우 흡수가 증가해 전신 독성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

사용기간은 치료에 필요한 최소 기간으로 한다. 바르는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비감수성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감수성균이 증식하면 항생제를 사용하더라도 효과가 없어 상처나 화상 등이 치료되지 않는다.

특히 일반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제품을 1주일 정도 사용했는데도 효과가 없으면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자. 사용 후 ▲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아픔이나 통증 ▲가려움 ▲발진 등이 나타나거나 ▲상처나 화상이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눈 주위에는 절대 사용해선 안 된다. 약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도 금물이다.

특히 바르는 항생제는 어린 아이의 손에 닿지 않게 멀리 보관하고 사용설명서와 함께 유효기간 및 개봉일자를 기재해두는 것이 좋다. 만일 개봉된 의약품이 세균오염으로 인해 변색되거나 냄새가 난다면 약국 등에 가져가서 폐기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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