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제제 오미자 활용에 청신호 반짝
한약제제 오미자 활용에 청신호 반짝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09.1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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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단미엑스산제 주요 혈중흡수성분 밝혀져

기침, 가래 등을 다스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오미자가 한약제제로 활용되는 데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한약진흥재단 표준화연구팀 함성호 박사는 차의과학대학교 약학대학 조혜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건강보험용 오미자 단미엑스산제의 주요 혈중 흡수성분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원광대학교 광주한방병원에서 건강한 성인남성 10명(평균나이 24~31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대상자에게 한약제제 오미자 단미엑스산제를 복용시킨 후 시간대별 채혈을 통해 혈장 중 오미자성분인 고미신N과 쉬잔드린, 쉬잔드린B의 체내 동태를 평가해냈다.

연구팀은 이번 임상연구를 통해 한약제제 복용 후 오미자의 주요 흡수성분의 동태를 확인함으로써 한약제제 투여방법, 복용시간 등 한약제제 복약지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고 특히 한약제제 오미자 활용에 중요한 과학적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그간 오미자 알코올추출물(단일성분)의 임상연구는 있었지만 물추출물 한약제제에 대한 설명은 미흡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더했다.

한약진흥재단 표준연구팀은 차의과대학교 약학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오미자 단미엑스산제의 주요 혈중흡수성분을 밝혀냈다.

오미자는 기침, 가래, 허약체질, 당뇨, 잦은 소변, 거친 피부증상에 주로 쓰이며 오미자추출물을 이용한 동물실험 및 임상시험 결과 운동능력향상, 정신력향상, 알코올중독, 저혈압, 폐렴, 알러지성 피부염 등에 다양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대표성분인 고미신과 쉬잔드린은 항산화작용, 신경안정작용, 간세포 보호작용 등 오미자의 주 효력과 관련이 있다.

신흥묵 원장은 “건강보험용 한약제제 약동력학적 연구는 약효 표준화 및 한약제제의 현대 과학적 근거 마련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한약진흥재단은 이번 연구결과를 계기로 한약제제의 약효 표준화, 현대화, 과학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널 오브 세퍼레이션 사이언스(Journal of Separation Science)’9월호에 게재됐다. ‘저널 오브 세퍼레이션 사이언스’는 40년 역사의 화학분석 분야 권위 잡지로 연 24회 발행된다.

한편 한약진흥재단은 한약제제의 과학적인 표준화근거를 마련하고자 2011년부터 보건복지부와 전라남도의 지원을 받아 한약제제의 임상, 비임상시험을 통한 약동학 연구 등 한약제제 약효표준화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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