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와 투자의 힘’ 내외에서 주목받는 두 제약사]대웅제약 ‘중국진출 10년’ 현지화의 모범으로
[‘R&D와 투자의 힘’ 내외에서 주목받는 두 제약사]대웅제약 ‘중국진출 10년’ 현지화의 모범으로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09.20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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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현지법인-공장-연구소 삼각편대로 경영시너지

중국진출 만10년을 맞은 대웅제약은 현지법인설립, 연구소, 공장설립, 시장접근역량확보 등으로 시장안착에 성공, 중국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중국 요녕성 요녕대웅제약 공장.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이 헬스케어분야의 글로벌수요를 주도하고 있는 중국에서 10년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법인, 공장, 연구소 설립 등 현지화에 성공하면서 연착륙하고 있다.

글로벌제약업계는 향후 중국시장의 규모가 연평균 6~9%씩 성장, 2020년까지 1500억 달러(약 170조원)에서 1800억 달러(약 200조원)에 이르는 등 성장이 둔화된 선진국시장을 제치고 세계 헬스케어시장의 성장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제약사는 물론 국내 제약업체도 신성장동력을 찾아 줄줄이 중국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경쟁력에서 불리한데다 중국정부의 자국보호정책으로 인해 안착이 쉽지 않은 현실이다. 실제로 국내 제약업체가 중국 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판매허가를 얻기까지 평균 4~5년이 걸리고 최대 7~8년이 지나도 등록되지 않아 자발적으로 판매신청을 취소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대웅제약은 2006년 중국진출 이후 올해로 만10년을 맞아 중국현지에 법인, 공장, 연구소를 설립하며 중국사업을 위한 인프라구축을 완료했다.

북경 현지법인은 마케팅, 영업, 제품등록과 협력을 담당하고 2013년 인수합병한 ‘요녕대웅제약’은 cGMP 내용액제 전용공장의 건설을 완료했으며 ‘요녕대웅제약 연구센터’에서는 중국시장에 적합한 신규내용약제와 신규제제 및 제형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대웅제약의 중국사업은 우루사, 뉴란타, 베아제의 소화기 대표품목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처방의약품 우루사는 2009년 중국에 진출, 중국 주요 성(省) 입찰에 모두 성공하면서 국가의료보험에 등재됐다. 현재 우루사는 중국 시장에서 우루소디옥시콜린산(Ursodeoxycholic acid, UDCA)제제 중 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뉴란타와 베아제 역시 발매 1년 만에 품질을 인정받아 주요 성(省)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또 대웅제약은 현지법인이 자체적으로 허가, 보험, 약가, 입찰 등 시장접근역량 확보 후 다수의 성(省) 대리상과의 협력영업망을 구축하고 조정하는 방식과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식 등 성(省)마다 맞춤전략을 전개, 경쟁력을 최대화하고 있다. 이는 각 성(省)마다 규정, 경제수준 등의 차이가 매우 커 단일시장으로 보기 어렵다는 중국특성에 맞춰 현지화전략을 진행하는 것이다.

한편 대웅제약은 향후 중국에서 20여개 제품의 등록하고 주요 성 및 병원입찰, 포장단위 추가 등 현지화를 지속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현재 중국 심양약대와 정신분열치료제, 알츠하이머치료제, 류마티스치료제, 데포주사제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하며 현지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헬스경향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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