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치매, 개인별 치료 시행돼야
다양한 원인으로 생기는 치매, 개인별 치료 시행돼야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09.2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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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인지기능향상으로 치매치료 돕는 “한방 예방프로그램” 개발
치매는 여러 원인으로 생기는 증후군이다. 특히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치료가 시행돼야한다.

오는 21일은 세계보건기구와 국제알츠하이머협회가 지정한 ‘세계 치매의 날’이자 ‘치매 극복의 날’이다. 치매위험도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높아지는데 실제 치매DTC융합연구단에 따르면 2026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0%를 넘어 치매발생률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치매는 질환이라기보다 여러 원인 때문에 생기는 증후군이다. 기억력, 언어능력, 인지기능 등이 현격하게 저하되는 치매는 원인이 다양하다. 특히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기 때문에 개인에게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한방에서는 정기부족, 담음, 열이 기억력을 저하시킨다고 말한다. 기력이 떨어졌다면 숙지황과 산수유가 들어간 귀국지황환을 먹으면 좋고 체내노폐물축적으로 기순환이 방해받는 담음은 원지, 석창포 등이 들어간 건뇌환을 먹으면 효과가 있으며 몸에 열이 생기면 황련과 황금 등이 들어간 건뇌환을 먹으면 증상을 없앨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정선용 교수는 “2010년에 일본신경학회에서 발표한 치매치료 가이드라인에서는 한약제재가 증상완화에 도움 된다고 발표했다”며 “우리나라도 치매 국가책임사업에서 한의약치료가 포함돼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지자체와 보건소에서는 한방의 치매치료효과를 기반으로 한 한방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있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도 서울시와 ‘어르신 한의약 건강증진사업’을 시행 중 이다.

노화로 나타나는 기억력저하가 전부 치매를 의미하지 않는다. 치매증상처럼 보일 수 있지만 노인우울증인 경우도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저하라는 특징 때문에 노인우울증은 치매로 오해받기 쉽다. 실제 노인우울증이 치매로 오진된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입맛과 의욕이 없어지며 상실감, 회의감, 부담감 때문에 우울증에 걸리기 쉽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울증 진료환자 중 약 41%가 60세 이상이다.

정선용 교수는 “우울증을 제 때 발견해서 치료하지 않으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며 “우울증환자는 치매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는 양생이론과 연구를 바탕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있다. 매일 규칙적인 식사와 한방치료, 운동요법, 명상 등을 진행하는 것으로 인지기능을 향상시켜 치매예방과 생활습관을 교정해 건강한 삶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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