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좋은 친구’ 비타민과 무기질
‘만나면 좋은 친구’ 비타민과 무기질
  • 이의갑 의학식품전문기자·심현진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17.09.21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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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먹으면 뼈 칼슘 흡수·혈액 철분 공급 등에 ‘상승작용’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께 복용하면 하나만 섭취했을 때보다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건강한 삶은 우리 모두의 바람으로 자리 잡았다. 비타민도 이런 바람과 함께 우리 생활 깊숙이 스며들었다. 

비타민은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무기질이 함께 들어있는 종합비타민이 단일비타민보다 효과적이다. 종합비타민은 보통 20개 이상의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어 여러 종류의 비타민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고 무기질을 함께 복용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때가 많다.

무기질이란 유기물을 구성하는 탄소, 수소, 산소, 질소를 제외한 나머지 원소를 말한다. 무기질은 우리가 직접 섭취해 보충해야한다. 인체를 구성하는 중요한 무기질은 칼슘, 인, 마그네슘, 칼륨, 나트륨, 염소 등이며 미량원소로는 철, 구리, 황, 요오드, 망간, 코발트, 아연 등이 있다. 서로 상승작용을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에 대해 알아봤다.

■비타민D와 칼슘

비타민D는 뼈와 관련이 깊다. 부족해지면 골다공증이나 구루병을 일으키는 비타민D는 칼슘과 인의 흡수에 관여한다. 칼슘을 보다 효율적으로 흡수하려면 비타민D가 필수적이다.

■비타민C와 철분

비타민C는 항괴혈병을 뜻하는 단어인 아스코르빈산이라고도 불린다. 항산화효과가 있는 비타민C는 혈관기능장애를 회복시키며 혈관내피세포에서 혈소판응집억제작용을 하는 프로스타글란딘 생성을 증가시킨다. 

이화여대 약학대학 창동신 교수는 “철분은 동물성단백질이나 비타민C와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높아진다”며 “비타민C의 항산화작용이 십이지장에서 철분의 산화를 막아 흡수되기 쉬운 환원형으로 유지시켜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타민E와 코엔자임Q10

비타민E는 항산화제로 불포화지방산의 산화를 막는다. 비타민E가 부족하면 생식불능, 근위축증 등이 나타난다. 코엔자임Q10(코큐텐)은 유비퀴논이라고 불리며 에너지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지질성분 파괴를 막고 불안정한 산화형 비타민E를 안정상태로 바꿔 비타민E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다.

창동신 교수는 “코큐텐은 미토콘드리아의 에너지공급기능을 원활하게 해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심장질환을 방지한다”고 말했다. 

■비타민A와 아연

신체저항력을 강화시키는 비타민A는 상피세포성장인자로 세포재생을 촉진시킨다. 아연은 면역력을 강화시켜 상처회복속도를 증가시키고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을 하며 여드름치료에 사용되는 비타민A의 흡수를 돕는다. 창동신 교수는 “아연은 비타민A의 혈중농도를 유지시켜 항산화작용에 시너지효과를 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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