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봉쇄골, 탈골 시 수술 빨리해야한다
견봉쇄골, 탈골 시 수술 빨리해야한다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09.2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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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유연식-이용범 연구팀, 견봉쇄골 탈구수술 연구결과 발표
유연식·이용범 교수 연구팀은 견봉쇄골탈구에는 수술이 빠를수록 치료예후가 좋다고 발표했다.

강한 충격으로 날개뼈 끝부분과 쇄골이 만나는 견봉쇄골이 탈구됐을 때에는 수술을 빨리 할수록 치료예후가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유연식 교수와 성심병원 정형외과 이용범 교수 연구팀은 ‘단일버튼을 사용한 관절경적 쇄골고정술에서 치료유지에 미치는 요인연구’로 이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1~2013년에 고도 견봉쇄골탈구로 단일버튼을 사용한 관절경적고정술을 받은 환자 47명을 대상으로 치료예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수술직후 우수한 영상학적 결과를 얻었으며 이 중 29명은 해부학적으로 완벽히 쇄골을 복원시켰다.

하지만 2년이 지났을 때는 불과 31명에게서만 영상학적으로 치료직후와 동일한 상태가 유지됐다. 특히 동일한 상태를 유지한 24명은 치료 직후 쇄골을 복원하는 데 성공한 환자들이었다. 이로써 손상된 오구쇄골인대를 정확하고 빨리 접합할수록 장기적 치료예후가 좋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 수술과정에서 쇄골의 중심 및 외측에 터널을 형성한 경우 대부분 완벽히 쇄골을 복원했다. 이에 따라 초기치료 시 쇄골터널 위치의 중요성을 밝혀냈다.

인대손상이 미미하면 약물, 주사요법 등 보존적 방식으로도 호전되지만 심한 파열로 뼈가 고정되지 않은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개방적 고정방법이 일반적이지만 비교적 큰 절개와 제거를 위해서는 2차 수술이 요구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유연식 교수는 2008년부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최소침습법으로 견봉쇄골 탈구를 수술해왔다.

유연식 교수는 “이 시술은 최소침습적이며 정교하게 진행할 시 완벽한 회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수술인 만큼 발병초기에 경험 많은 의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논문은 SCIE등재저널인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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