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선물로 어떤 것이 좋을까? 최근 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들로부터 받고 싶은 효도선물 1위는 현금과 상품권, 2위는 여행, 3위는 효도치료가 차지했다. 특히 효도치료 중 가장 인기를 끄는 것은 상안검, 하안검과 같은 동안성형이다.
실제로 바노바기 성형외과에 따르면 올 추석을 앞두고 주름관련 수술문의가 지난달 대비 약 66% 증가했다. 미용적인 면은 물론 기능치료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면서도 부담되지 않는 가격도 인기에 한몫을 더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상안검수술은 자연스러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자기관리에 철저한 중장년층에 인기가 많다”며 “수술 전에는 내과검진으로 수술을 견딜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고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건강상태를 체크해야한다”고 밝혔다.
■늘어진 눈꺼풀은 상안검, 눈밑지방과 주름은 하안검
일반적으로 상안검은 늘어진 눈꺼풀을, 하안검은 불룩 튀어나온 눈밑지방과 주름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상안검수술은 처진 눈꺼풀조직을 절제하고 당겨 눈매를 또렷하게 만든다. 늘어진 눈꺼풀이 시야확보에 지장을 주거나 눈 끝이 짓무르는 경우 기능적인 문제까지 교정할 수 있다. 지방을 싸고 있는 주머니가 늘어나 돌출되거나 주름이 두드러진다면 하안검으로 밝은 인상을 만들 수 있다. 처진 피부를 절제하고 눈밑지방을 제거하며 움푹 파인 곳에 지방을 재배치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윗눈꺼풀을 절개하지 않는 비절개상안검수술로 눈꺼풀근육을 매몰시켜 눈매를 개선한다. 흉터가 거의 없고 자연스러운 눈매를 얻을 수 있어 중장년층이 선호하는 시술이다.
■중장년층은 내과검진 받아야…회복기간도 길어
중장년층은 대개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아 복용 중인 약이나 건강상태를 충분히 체크해야한다. 평소 혈압관리를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다면 수술 시 지혈되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또 ▲갑상선약 ▲스테로이드제약물 ▲면역억제제 ▲마약성 진통제 ▲혈압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이를 의료진에게 반드시 알려야한다. 당뇨를 앓고 있다면 혈당관리와 시술을 병행한다.
별다른 질환이 없더라도 내과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수술 당일 혈압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혈압약을 복용하는 등 수술을 위한 몸 상태를 만들어야한다.
중장년층은 피부가 얇고 혈관이 약해 회복기간도 젊은 사람보다 길다. 멍이 잘 들고 부기도 오랫동안 빠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술 후 3~6개월 정도가 지나면 부자연스러운 느낌은 거의 사라진다.
이현택 원장은 “상안검과 하안검은 피부의 처진 정도와 건강상태 등 고려할 점이 많다”며 “특히 안검피부이완증(안검의 피부가 늘어나 눈 위의 주름이 생기는 것)은 외관상 문제뿐 아니라 시야축소, 두통 등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