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방해하는 여성질환, 저출산의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임신 방해하는 여성질환, 저출산의 또 다른 위험요인으로!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10.10 1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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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경장애·다낭성난소증후군, 청소년 및 20대환자 증가

· 성일종 의원 “여성질환 예방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구축해야”

낮은 출산율이 여전히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월경장애, 다낭성난소증후군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어 중장기적인 인구정책에 심각한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성일종 의원(자유한국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지난 5년간 월경장애 및 다낭성난소증후군 진료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월경장애환자는 2012년 71만5768명에서 2016년 74만9752명으로 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30~34세가 평균 14만2633명으로 19.6%를 차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5~29세 평균 13만9397명, 19.2% ▲20~24세 평균 12만1909명, 16.8% ▲35~39세 평균 8만8357명, 12.2% ▲40~44세 평균 7만2711명, 10.0% ▲19세 이하 평균 7만737명, 9.7% ▲45~49세 평균 6만5611명, 9% ▲50세 이상 2만 5,797명, 3.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가속도로만 보자면 ▲45~49세가 2012년 5만8180명에서 2016년 7만8092명으로 34.2%의 증가율을 보이며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에서도 2012년 6만5019명에서 2016년 7만9103명으로 21.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 가임기 전 연령대인 청소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가임기 여성이 주의해야 할 질환인 다낭성난소증후군 역시 전 연령대에서 고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2012년 2만3584명에서 2016년 3만5316명으로 50% 증가한 가운데 ▲50세 이상이 354.1%(4.5배) ▲45~49세 276.2%(3.8배) ▲20~24세 70.3% ▲40~44세 58% ▲19세 이하 54.1% ▲25~29세 51.2% 순으로 확인됐다.

연령대별 분포를 보면 지난 5년간 ▲25~29세가 4만693명으로 28.5%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0~24세가 3만 8987명으로 27.3% ▲30~34세 3만 1935명, 22.4% ▲19세 이하 1만4735명, 10.3% ▲35~39세 1만1039명, 7.7% ▲40~44세 3333명, 2.3% ▲45~49세 평균 1342명, 0.9% ▲50세 이상 628명, 0.4%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에게 월경은 건강상태를 판단하는 매우 중요한 척도다. 따라서 월경주기나 양이 평소와 다르거나 월경 시 신체에 여러 가지 이상증상이 나타난다면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 역시 여성들의 월경주기를 불규칙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원인질환. 이는 곧 난임이나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 다낭성난소증후군은 남성호르몬 과다로 인해 몸에 털이 많이 나거나(다모증)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인슐린저항성, 이상지질혈증, 비만, 지방간 등 대사증후군의 증상도 동반한다.

성일종 의원은 “초산 연령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 연령대에서 환자 발생이 늘고 있고 무엇보다 청소년 및 20대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어 중장기적인 인구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난임과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질환에 대해 학교 등 교육기관 그리고 지역사회와 함께 예방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실효적인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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