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의원, "최근 5년간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에서 1250명의 이상반응 발생"
최근 5년여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승인한 임상시험에서 총 1250명이 사망‧입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식약처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임상시험 중 발생한 이상반응자 현황(2012~2017.6)’에 따르면 2012년 이후 보고된 임상시험에서 총 82명이 사망하고 1168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2~2014년까지 9~10명 수준이었던 사망자수는 15년 16명, 지난해 21명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16명이 사망해 임상시험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승인시험 대비 이상반응자의 발생비율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24.4%였던 이상반응자발생률은 지난해 49.2%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승인된 임상시험 두 번 중 한 번은 이상반응자가 발생한 것이다.
김상훈 의원은 “해마다 시험건수 대비 사망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식약처의 임상시험 승인절차가 부실하다는 증거”라며 “임상시험 승인요건을 엄격한 기준을 통해 재정비하고 시험과정에 인권침해요소가 없는지 조사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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