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비만, 체형별로 관리합시다”
“늘어나는 비만, 체형별로 관리합시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0.11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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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더 이상 비만 안전지대가 아니다. 식이요법과 체형별 관리를 통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오늘(11일)은 세계 비만의 날. 지난해부터 전 세계 50개 지역의 비만관련단체가 세계비만연맹을 구성해 비만의 예방, 감소, 치료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비만 안전지대가 아니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국내 비만율은 2009년 29.7%에서 2015년 32.4%로 증가했다. 특히 남성의 증가세가 뚜렷하다. 2009년 35.6%였던 국내 남성의 비만율은 매년 조금씩 증가해 2015년 40%를 넘어섰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비만의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보다 잘 먹고 덜 움직이는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비만

비만의 각종 질병의 원인이다. 대한비만학회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와 허리둘레가 증가할수록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의 발생률이 늘었다. 심근경색, 허혈성 뇌졸중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발병위험 역시 높았다. 특히 비만여성의 경우 정상체중 여성에 비해 월경이 불규칙하고 유방암 발병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굶는 다이어트는 NO, 체형별 관리가 핵심

식사를 굶거나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다이어트는 요요현상을 부르고 건강을 해친다.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는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되 체형별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반재상 원장은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건강을 지키려면 단순히 굶어서 살을 빼는 것이 아닌 체형별로 적합한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실천해야한다”고 말했다.

■상체비만VS하체비만, 체형별 식이·운동요법은?

상체에 지방이 많은 체형은 다리에 비해 배나 등, 팔 부위에 지방이 많다. 이 경우 인터벌 트레이닝과 심장강화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또 하체운동보다는 상체지방을 줄일 수 있는 줄넘기 같은 유산소운동과 복근과 팔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근력운동을 병행해야한다.

또 상체비만체형은 소화기능이 약하기에 먹는 것에 유의해야한다. 폭식이나 야식은 피하고 인스턴트음식과 맵고 짠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식사 시 씹는 횟수를 15~20회로 늘려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이자.

하체에 지방이 집중된 체형은 고강도 트레이닝을 통해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공원에서 뛰거나 언덕을 뛰어오르는 운동이 좋다. 하체근력운동 시 기구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스쿼트나 런지처럼 자신의 체중을 이용한 운동이 더 효과적이다.

특히 하체비만체형은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기본적으로 저염식으로 먹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풍부한 미역, 다시마, 파래 등 해조류섭취를 늘린다. 부기제거에 탁월한 옥수수, 호박, 율무 등을 자주 먹는 것도 좋다.

가슴과 엉덩이가 풍만하고 허리가 가는 서구적인 체형은 쉽게 살이 찌기에 평소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여러 운동을 잠깐씩 번갈아 가면서 몸 전체를 사용하는 순환식 훈련법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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