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 국비지원인턴십에 차의과학대학교 학생만 선발”
“차움, 국비지원인턴십에 차의과학대학교 학생만 선발”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10.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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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춘숙 의원, 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받은 자료 분석 결과
 

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16년부터 해외취업을 원하는 의료인과 인력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이어주는 ‘국제 의료인턴십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진흥원은 선발자 1인당 9백만원의 예산을 해당 의료기관에 지원하고 인턴십프로그램에 필요금액에 사용된다. 선발절차는 지원서접수까지만 진흥원이 맡고 나머지 심사는 해당 의료기관에서 담당한다.

진흥원이 정춘숙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를 특정의료기관이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병원그룹의 의료기관인 차움이 해당 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차의과학대학교 학생들만 뽑은 것이다.

선발결과를 보면 지난 2년 동안 차움이 선발한 7명의 학생 모두 차의과학대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차움 인턴쉽프로그램에는 타 대학생들 26명도 지원했지만 다른 대학생들은 전부 탈락되고 차의과학대학교 학생들만 선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진흥원 관계자는 “인턴쉽프로그램은 각 의료기관에서 학생들을 심사·선발하며, 선발된 지원자만 진흥원에 통보하는 형식이다”며 “따라서 탈락한 지원자가 어떤 이유로 떨어졌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춘숙 의원은 “차움은 인턴십프로그램에서 다른 기관들과 달리 차의과대학교 학생들만을 선발하는 불공정한 모습을 보였다”며 “인턴십프로그램의 선발방식을 개선해 악용하는 사례가 없도록 진흥원이 선발과정을 직접 맡아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돼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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