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한랭두드러기’ 주의보
쌀쌀한 날씨…‘한랭두드러기’ 주의보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0.1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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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피부노출 최소화하고 얇은 옷 여러 겹 입어 보온해야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시기에 피부두드러기가 심해졌다면 ‘한랭두드러기’를 의심해봐야한다. 보통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증상만 보이지만 심해지면 호흡곤란, 빈맥,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기온이 빠르게 떨어지면서 ‘한랭두드러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찬 공기, 찬물, 얼음에 노출되면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특히 몸이 다시 더워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호흡곤란, 빈맥, 저혈압 등이 나타나 주의해야한다.

찬물 샤워, 냉수욕처럼 전신이 차가워지는 경우에는 치명적인 쇼크가 올 수 있다. 가천대길병원 피부과 김희주 교수는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 질환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매우 크다”며 “환자들은 한여름에도 차가운 물로 샤워하거나 수영하는 것을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한랭두드러기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드물게 유전성인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 후천성으로 나타난다. 진단은 얼음을 피부에 댄 다음 두드러기 발생유무를 확인하는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동반증상, 가족력에 따라 한랭반응단백 등의 혈액검사나 동반전신질환을 위한 검사를 선별적으로 시행한다.

치료는 일반 두드러기치료제로 이뤄지며 반복·점진적으로 신체를 저온에 노출시켜 치료하는 탈감작을 실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약 50%에서는 수년간 증상이 지속되기도 한다. 김희주 교수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노출부위를 최소화하는 것이 증상예방에 도움된다”며 “냉방이 심한 실내에 오래 있거나 찬물샤워 등을 피해야하며 옷은 두꺼운 것을 입기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개 입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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