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범의 건강돌직구] 뇌신경재활② 건강한 백세시대 위한 뇌졸중 예방법
[김영범의 건강돌직구] 뇌신경재활② 건강한 백세시대 위한 뇌졸중 예방법
  •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
  • 승인 2017.10.13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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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2015년 기대여명은 남자가 79세(1970년에는 58.7세), 여자는 85.2세(1970년에는 65.8세)다. 이는 새로 태어난 아기들의 평균수명으로 중간에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을 감안하면 지금 노인들의 기대여명은 더욱 길어진다. 요즘은 백세시대다. 그만큼 신체장애 없이 건강하게 몸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러한 점에서 뇌졸중은 백세시대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뇌졸중은 위치와 병변크기에 따라 크고 작은 여러 신체장애가 발생하거나 바로 사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잘 알고 관리하면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단 위험인자에는 고칠 수 있는 것과 고칠 수 없는 것이 있다.

김영범 근로복지공단대구병원 진료부원장

고칠 수 없는 것은 ▲나이 ▲성별 ▲가족력 ▲과거병력이다. 나이 55세 이후부터는 매년 10년마다 2배씩 뇌졸중의 발병위험이 높아지며 남자는 여자보다 30% 정도 더 많이 발생한다. 이전에 뇌졸중이 발생했던 환자는 1개월 이내 3~10%, 1년 이내에는 10~14%, 5년 이내에는 25~40% 정도에서 재발한다.

고칠 수 있는 위험인자로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심장병 ▲흡연 ▲과음 ▲스트레스 ▲비만 ▲운동부족 ▲약물남용 ▲혈액질환 등이 있다.

혈압이 7mmHg 증가하면 뇌졸중 발병위험은 42%나 높아진다. 반면 5mmHg 감소시키면 40% 정도 발병위험이 준다. 이밖에 고지혈증은 2배, 당뇨병은 2~3배, 심장질환 중 하나인 심방세동은 5~16배까지 높인다. 흡연은 2~3배, 과음은 1~4배 정도로 뇌졸중 발병위험을 높인다.

또 체중이 10% 증가하면 혈압은 6.6mmHg 정도 상승하고 당뇨병 발병률은 최고 8배까지 올라간다. 흡연자가 1년간 금연하면 뇌졸중위험이 50%로 감소하며 5년 이상 금연하면 비흡연자 수준으로 감소한다.

술을 매일 7잔 이상 마신 사람은 뇌졸중 발생률이 약 3배 증가하며 운동하지 않는 사람은 꾸준히 하는 사람에 비해 2.7배 뇌졸중 발생률이 높다.

특히 심방세동과 같은 심장질환은 뇌졸중환자의 사망위험을 높인다. 심장질환이 있다면 뇌졸중 예방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또 만일 뇌졸중이 발생했다면 심장에 이상은 없는지 관련 검사를 철저하게 받아야한다.

뇌졸중의 원인질환들은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 뇌졸중 없는 건강한 장수시대, 우리 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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