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더 괴로운 알레르기비염, 한방에선 어떻게 다스릴까?
가을이면 더 괴로운 알레르기비염, 한방에선 어떻게 다스릴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0.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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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은 기온차가 큰 가을에 증상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끝을 살랑이는 기분좋은 가을바람. 하지만 비염환자들에게는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가을철의 큰 기온변화는 외부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코 기능을 방해해 비염을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비염과 부비동염환자는 9~11월에 집중됐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결과 2016년 알레르기비염과 부비동염(축농증) 환자수는 여름(6~8월)보다 가을(9~11월)에 약 67%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비염은 코 점막의 염증으로 콧물‧코막힘‧재치기‧가려움증 등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수년간 증상이 지속돼 질환이 심해지는 계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한방치료, 비염 완화에 도움

비염 중에서도 증상이 심한 중증비염은 수면장애와 집중력저하 등을 일으키는데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성장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한방에서는 비염치료를 위해 항알레르기 효과가 있는 소청룡탕‧보중익기탕‧신이산과 같은 한약을 처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염증조절을 돕는다.

최근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이비인후과 김민희 교수팀은 연구를 통해 형개‧연교‧당풍‧시호‧백지 등의 약재로 구성된 형개연교탕이 비염증상을 완화시키고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김민희 교수팀은 “침치료는 자율신경과 면역계를 조절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비염 개선에 효과적”이라며 “특히 증상이 심하고 반복되는 환자는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하면 증상을 많이 개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Tip. 생활 속 알레르기비염 예방법

1. 운동

운동을 통해 체력과 기초대사량을 높이면 내부 열원을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2. 보온

적절한 온도와 습도는 호흡기질환 관리의 기본이다. 날씨가 추울 때는 목을 따뜻하게 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이 좋다. 찜팩을 사용하거나 반신욕도 도움이 된다.

3. 가습

가을엔 건조하므로 찬물 섭취를 피해야한다. 실내에서는 세척이 쉬운 가습기를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Tip. 알레르기비염에 좋은 차

1. 생강차

생강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몸의 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생강은 살균작용뿐 아니라 면역력도 증강시키기 때문에 비염치료에 좋다.

2. 목련차

목련봉오리를 말려 차로 만든 ‘신이화차’는 기관지‧호흡기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비염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낸다.

3. 녹차

녹차는 중금속해독에 도움을 주고 외부 알레르기에 대한 저항을 높여준다. 또 면역력을 높여 비염치료에 좋고 항산화성분이 풍부해 노화와 암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4. 유근피차

유근피는 소염작용을 하는데 특히 코의 분비물억제에 효과가 있어 비염 및 축농증에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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