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않은 가을철 알레르기비염, 관리법은?
만만치않은 가을철 알레르기비염, 관리법은?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0.1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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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비염은 감기와 혼동하기 쉽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천식, 중이염, 축농증 등으로 악화될 수 있다. 특히 가을철 증상이 심해지는 만큼 알레르기비염을 앓고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한다.   

가을에도 콧물, 재채기, 심한 가려움을 호소하는 알레르기질환 환자들. ‘봄도 아닌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가을철에도 꽃가루가 심하게 흩날리기 때문에 알레르기환자들의 증상은 심해진다.

알레르기는 코, 눈, 피부 가릴 것 없이 찾아오지만 특히 비염증상이 가장 흔하다. 코 점막은 온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해 아침저녁으로 기온차가 큰 환절기에 특히 심해진다.

고대구로병원 이비인후과 신재민 교수는 “이맘때 특히 악화되는 알레르기비염은 단순 감기로 오인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 경우 천식이나 중이염, 축농증 등으로 발전할 수 있고 심하면 수면장애와 호흡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알레르기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 구별이 어렵다. 만일  맑고 묽은 콧물이 계속 나온다면 알레르기비염을 의심해야한다. 또 비염은 감기와 달리 열은 없지만 눈이나 목안이 가렵고 눈물이 나며 후각능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이들 증상은 주로 아침에 심하다 낮이면 비교적 가벼워진다.

특히 알레르기비염증상이 나타날 때 의사의 처방 없이 함부로 약을 먹거나 발라서는 안 된다. 알레르기유발인자를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치료를 시도했다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발인자는 간단한 피부반응검사와 피검사로 확인할 수 있다.

신재민 교수는 “알레르기비염치료는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을 피하는 환경요법과 항히스타민제 등을 이용하는 약물요법, 항원을 규칙적으로 투여하는 면역요법 등 증상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비염을 예방하려면 주변 환경관리에도 신경써야한다. 매일 사용하는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류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실내는 건조해지지 않도록 온도는 20℃ 이하, 습도는 45%이하로 낮추는 것이 좋다. 또 하루 2L 정도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음주와 흡연을 피한다. 외출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노출부위를 깨끗이 씻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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