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렉소 ‘중재시술로봇’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선정
큐렉소 ‘중재시술로봇’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선정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10.17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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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억 규모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서 임상 진행

큐렉소의 중재시술로봇 ‘ROBIN-s’가 33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큐렉소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2017년도 제5차 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에서 공동 진행되며 기간은 총 28개월로 2017년 9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총 60케이스의 임상시험을 토대로 ROBIN-s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한다.

큐렉소의 중재시술로봇 ‘ROBIN-s’가 33억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사진은 규렉소중재시술로봇 'ROBIN-s' 전체시스템

ROBIN-s는 폐암이나 간암 등 흉복부종양 검사와 치료에 사용된다. CT영상을 기반으로 시술을 계획하고 CT투시영상을 보면서 로봇을 원격으로 조작해 바늘을 삽입한다. 기존방법과 달리 시술자의 방사선피폭이 없으며 빠르고 정확한 시술이 가능해 환자의 피폭량까지 낮추는 것이 큰 특징이다. 또 기존 수기로 진행하는 방법보다 편리해 시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큐렉소 로봇연구소 이상훈 소장은 “이번 과제는 제품의 상용화를 위한 것으로 최종적으로는 국내 식약처 제조허가를 목표로 한다”며 “더불어 국내 로봇의 경쟁력강화를 위한 기술고도화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큐렉소의 중재시술로봇은 가이드형(ROBIN)과 바늘삽입형(ROBIN-s)으로 나뉜다. 이 중 ROBIN은 2015년 식약처 허가를 완료하고 지난해부터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병원에서 폐암과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과 실증을 수행 중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ROBIN-s는 서울아산병원이 주관해 지난 5년간 진행했던 산업부 국책과제의 결과물”이라며 “영상진단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조기에 발견되는 각종 종양치료를 위해 수요확대가 기대되는 등 확장성이 높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폐암과 간암은 국내 암사망률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망률이 높은 질병이다. 정부는 현재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의 5대 무료검진 항목에 폐암을 시범적으로 추가해 6대 무료검진을 실시, 사망률이 높은 암의 조기발견에 힘쓸 계획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암검진 수검률은 2007년 35.4%에서 2014년 45.2%로 꾸준히 증가추세다. 

한편 큐렉소는 9월 현대중공업의 의료로봇사업 양도양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며 보행재활로봇, 중재시술로봇, 정형외과 수술로봇 등 다양한 제품의 국내허가를 마치고 임상시험 및 판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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