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환자 삶의 질 높이겠다는 뚝심 통했다”
“방광암환자 삶의 질 높이겠다는 뚝심 통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0.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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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 인공방광수술 500례 달성

‘인공방광수술’을 통해 방광암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온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가 또 한 번 뜻깊은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연간 인공방광수술 100례 달성에 이어 500례 달성에 성공한 것.

인공방광수술은 소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방광암환자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개발된 치료법으로 자신의 소장(小腸)을 필요한 만큼 잘라 방광을 대신하게 하는 방법이다.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비뇨기과 이동현·김광현·송완 교수를 중심으로 인공방광수술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며 일찍이 국내 최고의 센터로 평가받아왔다.

짧은 수술시간(4시간)뿐 아니라 무수혈수술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아 수술 후 환자에게 올 수 있는 기능장애를 최소화했으며 요관, 콧줄 등 수술 후 각종 관을 연결하지 않아 환자들의 불편함을 없앴다. 이동현 센터장이 처음 인공방광수술을 시작할 때(1996)만 해도 수술시간은 8~10시간이었다.

이동현 센터장은 국내에서 인공방광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한 의사로 새로운 역사를 쓰며 인공방광수술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이대목동병원에 따르면 인공방광센터가 첫 수술에 성공한 1996년부터 2010년까지 공식적인 수술건수는 67건에 불과했지만 2011∼2014년 수술건수가 150건을 돌파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한 해에만 103건을 달성했다. 올해 들어서도 인공방광수술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 10월 현재까지만 103건을 넘어 1996년 이래 총 500건을 돌파하기에 이르렀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이 수술을 집도하는 모습.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인공방광수술을 받은 환자는 요루형성술을 받은 환자와 달리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고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하다”며 “향후 센터 주도하에 인공방광수술 술기를 전국으로 알려 국내에서 소변주머니를 차는 방광암환자가 없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는 인공방광 수술 500례 달성을 기념, 28일 ‘인공방광 이야기 2’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인공방광이란(이동현 인공방광센터장) ▲인공방광의 올바른 관리(김선영 전담간호사) ▲방광암 수술 후 바람직한 식습관(김지연 영양사) ▲인공방광 수술 후 배뇨관리(강민희 간호사) 등의 강연과 함께 환우의 경험담과 질의응답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번 건강강좌는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참석자들에게는 기념품과 함께 추첨을 통해 백화점 상품권, 영화 예매권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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