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응급상황 대처하려면 ‘24시 동물병원’ 알아두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응급상황 대처하려면 ‘24시 동물병원’ 알아두세요!
  • 양승화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대표원장
  • 승인 2017.10.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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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한 번쯤은 자신이 또는 가족이 아파 한밤중에 응급실로 뛰어갔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행히 늦지 않게 치료받아 위급한 상황을 막았다면 새삼 24시간 운영하는 응급실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된다.

이런 일은 또 하나의 가족인 반려동물도 예외일 수 없다. 반려동물이 의료 취약시간대인 야간에 갑자기 아프거나 사고를 당할 경우 보호자는 즉시 24시 동물병원을 찾아야 한다.

양승화 24시 일산 닥터독 동물병원 대표원장

보호자는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미리 집에서 가까운 24시 동물병원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최소한 3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반려동물이 이물을 삼켜서 호흡곤란이 왔거나 교통사고로 심각한 외상을 입는 등 한시가 급한 상황일 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야간에 병원을 찾는 반려동물은 앞서 언급한 예와 더불어 심장병으로 인한 폐수종, 당장 수혈이 필요한 빈혈 등 빠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응급실로 향하기 전 미리 동물병원에 전화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말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동물병원에서 미리 적절한 준비를 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호자 역시 수의사의 권고에 따라 집에서 간단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골절 시 해당 부위를 부목으로 고정하거나 출혈 시 깨끗한 천으로 지혈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예다.

24시 동물병원을 선택할 때는 몇 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24시간 문만 열어두는 것이 아니라 수의사가 계속 상주하고 있는지 여부를 따져 병원을 선택해야 하는 것. 또 수의사가 응급환자를 적절하게 치료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도 따져봄직하다. 응급실에 산소발생기나 인공호흡기, 심폐소생술장비 등 필수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도 점검해야한다.

사람보다 연약한 반려동물은 느닷없이 생사의 갈림길에 놓이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처하기 쉽다. 이러한 점에서 24시간 동물병원의 존재는 반려인 입장에서 필수불가결하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안타깝게도 반려동물 1000만 시대에 어울리지 않게 24시 동물병원을 주위에서 찾기 쉽지 않다. 필자가 근무하는 동물병원이 일산인데 김포나 파주, 운정 신도시에 사는 보호자들이 늦은 밤에 아픈 반려동물을 안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꽤 있다. 집 주위에 24시 동물병원이 없다면 그나마 가까운 지역의 믿을 만한 24시 동물병원이라도 위치를 파악해둬야 아픈 반려동물이 제때 치료받을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질병은 예방이 최선이라는 말이 있듯 건강검진은 응급실에 갈 확률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맘때는 선선한 날씨 덕분에 반려견과 야간산책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교통사고를 방지하고 싶다면 잊지 말고 목줄을 해야한다. 반려견은 조심성이 없고 위험상황에 대한 인식도 부족해 언제나 주의를 기울여야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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