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 맞고 어질어질 ‘훈침’…놀라지 마세요
침 맞고 어질어질 ‘훈침’…놀라지 마세요
  • 정희원 기자·이장준 대학생 인턴기자
  • 승인 2017.10.19 15: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면 부족·공복 때 빈번, 다리 올려 안정 취해야

 

침 자극이 몸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훈침은 수면이 부족하거나 공복일 때 자주 일어난다. 시술 도중 훈침이 일어나면 다리를 올려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좋다.

선선한 가을, 운동을 즐기다가 삐끗해 침을 맞다보면 일시적으로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를 ‘훈침’이라고 하며 이를 잘 모른 채 겪다 보면 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생길 수 있다.

훈침은 침 자극이 몸에 부정적으로 작용해 생기는 급성뇌빈혈증이다. 메스꺼움이나 어지럼증이 대표적이다. 광동한방병원 뇌기능센터 문병하 대표원장은 “침으로 인해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긴장돼 맥박이 느려지고 저혈압이 발생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훈침은 극도로 수면이 부족할 때 자주 일어난다. 공복을 피하고 특히 당뇨환자는 더욱 주의해야한다. 또 불편한 자세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도 삼가야한다. 문병하 원장은 “훈침은 지나치게 민감하고 몸이 허약한 사람에게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술 도중 훈침이 일어나면 침을 빼고 다리를 올려 머리로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한다. 이후 30분 정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고 따뜻한 물을 마시면 일반적으로 증상이 사라진다. 증세가 심하면 구급혈자리를 자극하고 기도확보 등의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