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다공증의 날] 뼈건강에 좋은 건강간식 “푸룬 어떠세요”
[세계 골다공증의 날] 뼈건강에 좋은 건강간식 “푸룬 어떠세요”
  • 정희원 기자 (honeymoney88@k-health.com)
  • 승인 2017.10.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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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 100g의 푸룬(푸룬 약 10~12알, 2회분량)을 섭취하면 골밀도가 증가하며 폐경기 여성의 뼈 교체지수가 향상된다.

골다공증은 칼슘의 항상성 변화로 생기는 골대사질환이다. 뼈에 구멍이 나고 이를 통해 칼슘·무기질이 빠져나가며 약해진다. 방치하면 무거운 물건을 들기만 해도 뼈가 부러질 정도로 약해진다. 통증이 없어 증상을 자각하지 못해 환자가 병을 키우는 경우가 대다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0여년 전부터 골다공증을 빈번하게 발생하는 10대 질환으로 지목하고 적극적인 예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 50세 이상 여성의 30~40%는 골다공증을 앓고 있다. 70대 이상 여성 3분의 2는도 골다공증에 시달린다. 남성은 여성에 비해 환자수가 적지만 사망률이 여성보다 높아 조기에 관리해야 한다.

매년 10월 20일은 ‘세계 골다공증의 날’이다. 이와 관련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간식을 소개한다.

▲ 캘리포니아 푸룬은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골다공증 예방 하면 떠올리는 것이 멸치나 우유 등 칼슘이 풍부하다고 알려진 음식들이다. 최근엔 상큼한 건자두 ‘푸룬’(Prune)으로도 뼈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표적인 산지는 미국 캘리포니아다. 캘리포니아 푸룬은 당도가 높은 서양 자두를 건조해 쫄깃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푸룬은 국제골다공증재단(NOF)에서 지정한 ‘뼈 건강을 위한 음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구 결과 하루 100g의 푸룬(푸룬 약 10~12알, 2회분량)을 섭취하면 골밀도가 증가하며 폐경기 여성의 뼈 교체지수가 향상된다.

또 최근엔 젊은사람도 푸룬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뼈 건강을 지키는 데 유리하다는 새로운 연구도 나왔다. 2015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제9회 국제 골다공증 심포지엄’에서는 푸룬을 주기적으로 복용하면 뼈건강에 이로울 뿐 아니라 골밀도의 최대치를 높일 수도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의대 버나드 할로란(Bernard Halloran) 교수는 노화로 인한 골손실 회복에 푸룬이 기여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구에 나섰다. 실험용 쥐를 통해 성장하며 나타나는 뼈손실에도 푸룬이 도움이 되는지 조사한 것. 그 결과 사료에 푸룬을 포함시켰더니 성장기인 어린 쥐와 성인 쥐 모두 골격비율이 증가했다.

할로란 박사는 “기존 연구들은 푸룬이 뼈세포의 재흡수나 골절비율을 증가시키는 염증지표를 줄임으로써 골밀도를 개선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제시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진행한 이번 실험을 통해 푸룬은 노화된 골손실뿐 아니라 젊은 시절의 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샌디에고주립대 식품과학운동학과 조교수이자 연구원인 시린 후쉬맨드(Shirin Hooshmand) 박사도 기존보다 더 적은 푸룬 50g(약 5~6알)을 복용해도 골손실 발생을 늦추고 뼈 건강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를 선보였다. 후쉬맨드 박사는 “맛 좋고 간편한 간식인 푸룬이 뼈 손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은 놀라운 발견”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공인영양사들은 이와 관련 푸룬을 건강식단에 자주 활용하고 있다. 푸룬은 대부분 포장지에서 바로 꺼내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영양간식으로도 사랑받는다. 이는 뼈건강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을 줄이고 소화 기능을 촉진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시 흔히 나타나는 변비를 개선하는 데에도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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