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V감염증’ 본격 유행…2세 미만 영아 각별히 주의
‘RSV감염증’ 본격 유행…2세 미만 영아 각별히 주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0.2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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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때는 독감, RSV감염증 등 각종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인 만큼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위생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해야한다.

어린 아이들의 호흡기건강을 위협하는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 고개를 들었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첫째주(1일~7일) 123건이었던 RSV감염증 입원환자 신고건수가 둘째주(8일~14일) 259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RSV는 2세 미만 영아에서 폐렴이나 기관지염 등 하기도감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바이러스로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유행한다.

특히 ▲감염자의 재채기, 기침 등을 통해 비말감염되거나 ▲감염된 사람과 직접적으로 접촉했을 때 ▲바이러스가 오염된 물건을 만진 다음 코나 입 주위를 만졌을 때 감염되므로 산후조리원, 보육시설 등 아이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곳에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RSV에 감염되면 2~8일의 잠복기 후 콧물, 인후통, 기침, 가래, 천명(쌕쌕거림),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기관지확장제나 해열제 등을 통해 대부분 자연회복되지만 조산아 등 면역력이 극도로 약한 신생아의 경우 RSV 감염으로 폐렴이 발생하면 사망위험이 높아진다.

RSV는 따로 백신이 없어 예방에 힘쓰는 것이 최선이다.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 코, 입을 자주 만지지 않는다. 특히 영유아는 쇼핑몰과 같이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고 장난감 등 개인물품을 청결히 관리한다.

RSV 확산예방을 위해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증상이 있는 동안에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TIP. RSV감염증 예방수칙(도움말=질병관리본부)

1. 일반 예방·관리수칙

• 올바른 손씻기 생활화

-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씻기

-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환 전·후,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 후 등

• 기침예절 실천

- 기침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하기

- 기침 후 반드시 올바른 손씻기 실천

- 호흡기증상이 있을 시 마스크 착용

-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쓰레기통에 버리기

• 자기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 호흡기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 장난감, 이불, 환경표면 등을 자주 세척·소독

• 젖꼭지,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 물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기

2. 산후조리원 예방·관리수칙

- 호흡기증상이 있는 직원 근무 제한

- 호흡기증상이 있는 신생아는 진료 후 RSV 감염증인 경우 격리

- 호흡기증상자 출입 금지

- RSV 감염증 유행 시기인 10월~3월 RSV 감염증 예방수칙 교육 및 홍보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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