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종합병원, 응급실환경은 최하위?
빅5 종합병원, 응급실환경은 최하위?
  • 백영민 기자 (newbiz@k-health.com)
  • 승인 2017.10.3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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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응급환자 쏠림현상으로 질적 저하 유발”
김상훈 의원

‘빅5 종합병원’(서울대, 서울성모, 삼성서울, 서울아산, 연세대 세브란스)의 응급실환경이 정부 평가결과 최하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게 제출한 ‘2016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 따르면 주요지표인 ▲병상포화지수 및 ▲중증상병환자 전체 응급실 재실시간 부문에서 빅5병원이 전체 평가대상 144곳 중 꼴찌를 기록하거나 130~140위권에 그쳤다.

빅5 종합병원 응급실 병상포화지수 및 환자 재실시간

응급실과밀화의 가장 중요한 지표인 ‘병상포화지수’의 경우(100% 이상일 경우 병상진료 확률이 0%에 가까움) ▲서울대학교병원이 최하위(165.46%)였고 ▲서울성모병원이 126.02%로 142위 ▲연대세브란스가 120.54%로 140위 ▲서울아산병원 128위(85.27%) ▲삼성서울병원 90위(47.29%) 순으로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응급환자가 수술을 받거나 병실에 가기 전 대기시간을 가늠케 하는 ‘중증상병환자 응급실 재실시간’ 결과도 유사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19.2시간으로 최하위(144위)였고 ▲서울성모병원이 17.2시간(143위) ▲서울아산병원 14시간(137위) ▲연대세브란스 13시간(134위) ▲삼성서울병원 6.6시간(104위) 순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따라서 이들 병원 응급실 내원환자는 병상보다는 간이침대, 의자 등에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또 적게는 반나절, 많게는 하루를 꼬박 대기해야만 순서가 찾아온다.

김상훈 의원은 “응급환자의 빅5 쏠림현상은 응급실환경의 질적 저하를 유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빅5병원의 응급실 인프라 수준이 우수하기 때문에 정부의 평가결과가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는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양적 측면과 질적 측면을 적절히 판단할 수 있도록 평가방식이 개선돼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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