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 하나면 외래부터 입원·퇴원까지 걱정 없어요!
‘터치’ 하나면 외래부터 입원·퇴원까지 걱정 없어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17.11.0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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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경희대병원, 국내 최초 외래·입원 통합서비스 ‘스마트가이드’ 앱 선봬
강동경희대병원은 1일 오후 ‘Smart 강동경희! 선포식’을 진행,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스마트폰 하나면 뭐든 ‘뚝딱’ 이뤄지는 시대. 병원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 많은 병원이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타고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 환자들에게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이 내놓은 스마트병원 시스템은 좀 더 특별하다. 외래진료에만 한정된 단편적인 서비스가 아닌 외래환자와 입원환자 모두를 위한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한 것.

강동경희대병원은 1일 ‘Smart 강동경희! 선포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출시한 입원·외래 통합 애플리케이션 ‘스마트가이드’ 서비스의 시작을 힘차게 알렸다.

■끈질긴 노력 굵은 열매를 맺다

강동경희대병원의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주목할 만한 이유는 자체 인력을 통해 개발이 이뤄졌다는 데 있다. 병원에서 10년 이상 의료정보사업을 맡아왔던 전문가가 투입돼 실효성이 높고 병원 상황에 가장 적합한 맞춤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다는 전언. 현재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은 구글플레이스토어, 애플앱스토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기택 병원장은 “강동경희대병원은 2012년부터 모바일 관련 시스템 개발에 관심을 갖고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왔다”며 “병실 안에서 스마트TV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는 것을 넘어 입원환자 서비스를 스마트폰으로 옮겨 기존의 외래환자 서비스와 하나로 통합했다는 점이 타 병원 시스템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외래진료 시…순서 알람으로·진료비 수납도 간편하게

한 직원이 환자에게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보여주며 사용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제공하는 외래환자 서비스는 우선 위치정보 서비스를 기반으로 환자가 내원 즉시 방문해야 할 진료과, 검사실을 차례로 알려준다.

대기자 명수, 대기표 발권까지 가능하다. 진료실 순서가 몇 번인지 알려주며 순서가 가까이 오면 알림을 보내준다. 또 최근 1년간의 외래진료내역은 물론 진료비 납입내역, 검사이력, 처방이력도 손쉽게 조회할 수 있다.

■입원·퇴원 시…수술진행상황 실시간으로 확인· 퇴원 후에도 빠르게 소통

스마트폰 앱을 통한 입원환자 대상 서비스는 강동경희대병원이 최초다. 입원기간 동안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수술진행상황을 안내받을 수 있다는 것. 보호자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환자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어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다.

또 애플리케이션 메뉴에 ‘자가측정기록’ 메뉴를 추가해 환자가 입원생활 동안 식이섭취량, 배설량, 운동량 등을 보다 편하게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기록된 내용은 간호사 확인을 거쳐 바로 EMR(전자의무기록차트)에 입력된다.

진단서, 입원확인서 등 퇴원 후 필요한 서류들도 스마트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본인이 필요한 서류항목에 체크하면 간호사가 바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직접 간호데스크를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병원 측과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

김기택 병원장은 “스마트병원 사업의 핵심은 결국 보호자역할을 자처하겠다는 것에 있다”며 “외래·입원 시 환자가 처리해야 할 수많은 과정을 전산화·자동화해 보호자가 없어도 안심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더 나아가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주차·대기공간의 혼잡함을 덜고 보호자는 직장업무에 지장을 받지 않을 수 있어 결국 사회적 비용 절감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스템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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