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의료기기사 바드의 한국법인 바드코리아는 6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와 ‘일상의 삶으로, Yes, I Can‘ 프로그램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바드코리아 하마리 대표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바드코리아는 앞으로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 연간 일상홈 프로그램 운영비 5000만원과 관련제품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고와 질병으로 중도장애인이 된 척수장애인들을 4주간 전문코치, 심리상담가, 직업재활전문가 등의 코칭스태프들이 집중 훈련시키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가 2015년부터 운영해 온 사회복귀 프로그램이다.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입소생은 일반 아파트에 마련된 일상홈 주거공간에 입소한다. 이들은 ▲가사활동, 대중교통이용, 장보기 등 일상생활훈련 ▲자가도뇨 등 훈련 ▲성재활, 직업, 학업 등 상담 ▲생활체육 ▲문화여가프로그램 ▲대인관계회복프로그램 등을 체험한다.
바드코리아 하마리 대표는 “이 프로그램은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된 입소생들이 사고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자가도뇨가 필요한 환자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는 척수장애인의 사회복귀를 돕기 위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구근회 회장은 “우리나라 척수장애인의 평균 재활기간은 2~3년 정도로 장기입원으로 인한 당사자와 가족의 상실감이 크고 사회적 고립이 심각하다”며 “사회복귀에 필요한 훈련이 부족해 사회적, 경제적비용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는 많은 척수장애인들의 사회복귀정책 및 프로그램이 활발히 운영되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는 미흡한 단계다”며 “앞으로 사회적 인식을 바꾸고 복지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