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노바기의 성형학개론] 수능 후 성형 결심 전 이것만은!
[바노바기의 성형학개론] 수능 후 성형 결심 전 이것만은!
  • 이현택 바노바기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7.11.15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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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목전에 다가왔다. 이맘때가 되면 수험생들은 그동안 소홀했던 외모관리와 더불어 늘어난 체중으로 인해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다.

이현택 원장

얼마 전 입시전문기관이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수능이 끝나면 제일 하고 싶은 것’으로 다이어트, 수면 및 휴식, 성형수술 등이 꼽힐 만큼 수험생들은 외모 개선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자연스러운 성형과 함께 체형을 관리한다면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학생활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성형은 다이어트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이로 인해 수험생들은 수능이 채 끝나기도 전 운동센터에 미리 등록하고 여러 성형외과에 상담예약을 하는 경우도 많다. 요즘은 성형시즌이 따로 없다고 하지만 성형외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수능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환자들이 붐비는 것이 사실이다.

수능 후 학생들이 주로 수술하는 곳은 눈, 코다. 눈과 코는 얼굴 중앙에 위치해 조금만 변화를 줘도 효과가 커 매력적인 이미지로 만들어준다. 하지만 사전 지식 없이 무분별하게 수술을 감행하면 오히려 전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우선 눈 성형은 가장 대중적인 수술인 만큼 간단하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눈은 1mm의 차이로도 인상이 달라질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 개인의 눈 모양에 따라 수술법이 다양하게 나뉘고 눈을 뜨는 근육 자체 문제 등 기능적인 면도 살펴야 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수술법을 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수술법에 대해 미리 알고 간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눈 성형은 환자의 상태나 원하는 눈 모양에 따라 쌍꺼풀수술, 눈매교정술, 트임수술 등으로 진행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진 것은 쌍꺼풀수술인데 이 또한 수술방식에 따라 크게 절개법, 매몰법, 부분절개법 등으로 나뉜다. 하지만 사람마다 눈이 다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어떤 수술법이 적합한지는 반드시 수술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해야 한다.

간혹 상담하다 보면 “배우 OOO 코처럼 해주세요” “가수 OOO 눈처럼 바뀌고 싶어요”라고 요구하는 학생들이 있다. 사실 성형외과 전문의 입장에서는 이런 경우가 오히려 수술하기 더 쉬울 수도 있다. 마음에 들어하는 연예인의 특정 부위 자체가 수술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특정인의 얼굴을 따라 수술할 경우 결과가 매우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실제 연예인들은 카메라와 조명으로 인해 얼굴이 드라마틱하게 보이는 경우가 많다. 각자의 개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동경하는 연예인처럼 만들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코도 눈과 함께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부위다. 코 수술 역시 코에 삽입하는 보형물이나 자가 연골에 따라 또는 절개범위에 따라 수술법이 다양하게 나뉜다. 따라서 얼굴의 전체적인 조화와 더불어 본인에게 가장 알맞은 수술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령 콧등의 일부분이 돌출되고 코끝이 처진 매부리코는 튀어나온 콧등을 매끈하게 정리해야하고 낮은 코는 콧대를 자연스럽게 높여야한다.

코가 휘어진 경우 인상이 나빠 보일 뿐 아니라 오래 방치하면 비강 자체가 좁아져 계속 입으로 숨을 쉬게 된다. 이로 인해 편두통, 안면통,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위치를 바로잡는 수술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처럼 코 수술은 단순히 모양 개선뿐 아니라 수술 후에도 코의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처럼 뼈를 다루는 수술을 결정할 때는 전체적인 골격 성장상태와 기능을 세밀하게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10대 후반이면 대체로 골격 성장이 끝나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문의의 소견과 검사를 통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무엇보다 수술종류에 관계없이 병원을 결정할 때는 가급적 부모와 함께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수술받고자 하는 병원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풍부한지, 전문 마취시스템과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야한다. 정리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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