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율과 함께 증가한 소아당뇨, 정확한 정보가 ‘해답’
비만율과 함께 증가한 소아당뇨, 정확한 정보가 ‘해답’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1.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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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2형당뇨에 맞춰 인슐린용량 조절해야…올바른 인식 갖도록 도와야
비만청소년이 증가하면서 제2형 당뇨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이 늘고 있다. 당뇨병은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올바른 인식을 갖도록 도와야한다.

당뇨병은 소아당뇨, 성인당뇨처럼 나이를 기준으로 나누던 예전과 달리 현재 ‘제1형 당뇨병’과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한다.

제1형 당뇨환자는 바이러스, 자가항체 등이 췌장을 파괴해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상태로 인슐린주사에 의존해야한다. 제2형 당뇨는 인슐린분비 능력이 있는 상태로 주사제 대신 분비촉진약을 사용한다.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남효경 교수는 “기존의 소아청소년들은 1형 당뇨병에 많이 걸렸다”며 “하지만 최근 비만인 청소년이 증가하면서 2형 당뇨병의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1형 당뇨병은 식사량·운동량에 맞춘 인슐린투여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당뇨병전문가의 교육을 받는 것이 좋다. 2형 당뇨병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관리로 혈당과 인슐린요구량을 낮출 수 있고 필요하면 약제를 사용한다.

1형과 2형은 발병원인·치료법이 달라 정확한 정보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무심코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인슐린주사를 잘못 맞으면 피하지방층세포가 커지고 인슐린저항성을 유발하기 때문에 용량조절에 신경을 써야한다.

또 소아청소년기에 당뇨병이 걸리면 유병기간이 길어지고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별히 관리해야한다. 특히 신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올바른 영양소섭취와 식단에 맞춘 인슐린조절 등이 필요하다.

3개월마다 병원에 방문해 당화혈색소를 측정하고 췌장기능, 고지혈증, 합병증에 관한 정기검사를 실시해야한다. 무엇보다 당뇨병은 완치보다 관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이가 올바른 인식을 갖게 도와줘야한다.

고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남효경 교수는 “2형 당뇨병은 식습관, 체중유지 등으로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며 “하지만 1형 당뇨병은 밝혀진 예방법이 없고 소아당뇨병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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