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3D프린팅기반 ‘티타늄하악골 재건술’ 성공
고대안산병원, 3D프린팅기반 ‘티타늄하악골 재건술’ 성공
  • 유대형 기자 (ubig23@k-health.com)
  • 승인 2017.11.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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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로 구강암환자 종양제거·이식 동시 실시…수술시간단축·미용측면우수
고대안산병원 두경부암 다학제 수술팀이 세계 최초로 구강암제거와 티타늄하악골 이식을 동시에 성공했다.

고대안산병원 두경부암 다학제 수술팀(이비인후과 권순영‧오경호 교수, 성형외과 유희진교수, 치과 심지석 교수)이 국내 최초로 후구치암제거와 3D프린터를 이용한 티타늄하악골 이식을 동시에 성공했다.

수술 받은 환자는 혀에 발생한 악성종양이 혀와 어금니 뒤쪽에 재발해 하악골을 침범한 상태였다. 이에 고대안산병원 두경부암 다학제 수술팀은 좌측 하악골의 일부를 포함한 암세포를 절제했다.

이후 3D프린팅으로 제작한 티타늄하악골을 이식했고 제거된 혀와 구강점막을 대체하는 피부·연부조직도 동시에 이식했다. 티타늄하악골 이식수술이 구강암환자에게 시행된 것은 세계최초다.

기존 구강암환자의 하악골재건은 종아리뼈나 갈비뼈를 이용했지만 구강암 재발환자은 혈관이식 등의 문제로 실패한 경우가 많고 종아리뼈의 구조가 하악골과 달라 미용적으로 우수한 이식이 어려웠다. 이번 시술은 기존의 단점을 극복했고 수술시간도 단축했다.

권순영 교수는 “과거 3D프린터는 기존 신체부위를 본 따는 것에 그쳤지만 현재는 강도가 높은 티타늄재질로 제작해 활용도가 높다”며 “이번 수술은 종양제거와 3D프린팅보형물 이식을 동시에 실시해 재수술부담감을 줄였으며 미적수준도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실시된 3D 프린팅 티타늄 인공하악골 재건수술은 2017년 대한 갑상선두경부외과학회 증례학술대회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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